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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김용학 타파크로스 대표 



"빅데이터는 크기보다 의미 추출이 핵심

'트렌드업'으로 고객사 갈증 풀어드립니다"





빅데이터(Big Data)분석 기업 타파크로스는 소셜미디어와 매스미디어에서 형성되는 담론을 분석하는 데 높은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인터넷 상에서 매 순간 폭발적으로 생성, 확산되는 빅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는 역량을 바탕으로 기업 고객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빅데이터 시대의 총아로 떠오늘고 있는 타파크로스의 김용학 대표를 만났다.



▒ 소비자 접점 넓은 대기업들이 주요 고객


타파크로스는 트렌드업 출시 초기부터 대기업들에게 호응을 얻기 시작했다. 신세계, 신한카드 등 각 산업을 대표하는 유력 기업들이 타파크로스의 고객이 됐다. 타파크로스는 트렌드업이라는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바탕으로 고객사의 니즈에 맞는 전문적인 분석 보고서도 제공한다. 보고서는 고객사들의 브랜드 가치나 프로모션 성과, 시장 트렌드 변화에 대한 통찰을 담고 있다. 또 타파크로스는 전문적인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토대로 고객사들에게 마케팅, 고객관계관리(CRM), 위기대응과 관련한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그간 타파크로스와 거래한 고객들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100여개에 달한다. 가장 고객이 많은 분야는 백화점, 대형 할인마트, 온라인 쇼핑몰 들이 포진한 유통산업이다. 이밖에 금융, 통신, 자동차, 전자, 패션, 식품, 프랜차이즈 등 소비자 접점이 광범위한 산업에 속한 대기업들이 타파크로스에게 각종 프로젝트를 의뢰하고 있다. 공공부문에서는 서울시, 경기도, 국방부 등이 주요 고객으로 꼽힌다.



타파크로스는 '의미과학(Meaning Science)'을 슬로건으로 표방하고 있다. 뭔가 묘한 뉘앙스를 풍기는 의미 과학은 어떤 뜻을 담고 있는 것일까. 김용학 대표가 설명한다. "타파크로스는 대용량 데이터 수집·처리 역량에만 주목하는 회사가 아닙니다. 보통 저희에 대해 IT회사라는 선입견들을 많이 갖고 계십니다. 물론 IT기술이 전제돼야 이 산업이 가능한건 맞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단지 기술을 판매하는 게 아니라 데이터 분석 결과가 가진 함의가 무엇인지를 알려드리는 회사입니다. 그러려면 기본적으로 인문·사회학적 통찰력을 갖춰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사회 트렌드에 대해서도 깊이 꿰뚫고 있어야 합니다. 나아가 고객사의 현업 담당자 입장에서 사안을 파악할 수 있어여 하죠. 저희 회사의 '미닝 사이언티스트(Meaning Scientist·의미 과학자)'들은 특정 주제어에 대해 빅데이터를 분석할 때 빈도나 어조만 보는 게 아니라 그걸 단초로 현상을 이해하기 위한 연구를 합니다. 즉 의미를 파악해내는 거죠. 좀 더 나아가 데이터 분석 결과를 토대로 고객사에게 마케팅 전략이나 콘셉트에 대한 의견까지 제공하려고 노력합니다."







트렌드업은 소셜미디어와 매스미디어에서 발생하는 이슈와 담론, 트렌드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하는 솔루션이다. 데티어 처리 속도는 엄청나다. 가령 분석 대상 문서 건수가 10억~20억건에 달하더라고 분석 결과를 내기까지는 불과 수 초~10여초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다.




▒  소셜빅데이터분석에 대한 만족도 높아

김용학 대표는 스피드와 스마트가 빅데이터 분야의 화두라는 점에 전적으로 동의했다. 아울러 두 가지 이슈 모두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타파크로스가 작은 기업인데도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은 그만큼 고객사들이 만족하셨다는 뜻이 아닐까 싶습니다. 실제 저희는 기존 고객이 다른 고객을 추천해주는 비율이 상당히 높습니다. 기업 마케터들은 서로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거든요. 가령 누군가가 '소셜빅데티어를 분석하려고 하는데 어디가 좋아?'하고 물으면 타파크로스를 추천해주는 경우가 많다는 거죠."



타파크로스는 이제 업력이 7년차에 접어든 벤처기업이다. 김용학 대표를 제외한 나머지 직원들은 모두 20~30대의 젊은 인재들이다. 그들은 빅데이터라는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진 분야에서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김 대표는 직원들에게 '미닝 사이언티스트'라는 근사한 정체성도 부여했다. 그는 타파크로스가 추구하는 업(業)의 본질을 단지 '의미과학'에만 묶어두지 않는다. 그는 타파크로스가 '창업사관학교'의 역할도 하기를 바라고 있다. 젊은 직원들이 다양한 경험을 쌓는 동시에 큰 꾸을 키워 직접 창업자가 될 수 있도록 격려하겠다는 뜻이다.



"대기업과 달리 작은 기업에서는 'A to Z'를 다 배우기 때문에 창업할 수 있는 역량을 쌓을 수 있습니다. 저희 직원 중에 누군가가 나중에 좋은 사업 아이디어를 낸다면 시드머니를 투자해 창업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겁니다. 그 직원도 좋고 회사도 좋은 일 아닙니까. 그러기에 앞서 젊은 직원들이 회사의 비전을 공유하면서 자발적인 열정과 에너지를 쏟아낼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되겠죠. 언젠가 제가 없어도 회사가 잘 운영될 수 있는 시점이 되면 저는 또 다른 일을 해볼 생각입니다. 젊을 때부터 오랫동안 꿈꿔온 일이 하나 있거든요(웃음)."




* 출처 : FORTUNE KOREA 2015년 8월 호

▒ 표절에 대한 우리들의 생각


얼마 전 신경숙 작가의 표절 의혹으로 인해 또다시 대한민국에 표절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표절 문제에 대해 소셜미디어 상에서는 어떤 담론들이 오가고 있을까요?



지난 1년간 표절에 대해 분석한 결과, 다양한 분야(51%)에서 표절에 대한 이야기나 나왔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 사회 전반에 만연하고 있는 표절문화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제일 많이 언급된 분야는 교육 분야(33%)였습니다. 그중에서도 논문표절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많이 나왔는데요. 이 분석을 보면서 우리나라에서 표절이 가장 일상화되어버린 곳은 대학가가 아닐까 생각해봤습니다.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자소서를 베끼고 인터넷에서 복사하여 붙여넣기한 과제가 판을 치고 학위를 따기 위해 논문표절이 만연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니까요. 학창시절 누구나 한 번쯤은 숙제를 베껴 본 적이 있었을 것 같은데요. 대부분 걸리지 않거나 혹여 걸린다 해도 이에 대한 처벌은 심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가 우리를 표절에 익숙하게 만들었던 건 아닐까요?


대중문화(26%)에서도 표절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유명 가수들의 음악뿐만 아니라 의상과 뮤직비디오 표절 의혹도 소셜미디어 상에서 끊임없이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한때, MBC의 ‘아빠! 어디가?’와 같은 아빠들의 육아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비슷한 포맷의 프로그램이 각 방송사에서 우후죽순으로 편성되었습니다. 그 예로 KBS의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들 수 있는데요. 초반에 모방 프로그램이라는 따가운 눈총을 받아야 했습니다.


다음으로는 표절과 관련된 인물(24%)들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습니다. 우리 사회의 모범이 돼야 할 정치인들과 교육자들이 표절 논란의 중심에 있다는 사실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글을 쓰는 작가에게 표절은 더욱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표절과 관련된 작가에 대한 언급 중에서 단연 신경숙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렀습니다. 이번 사태 발생(6월 16일)을 기점으로 일주일 전후를 비교해 본 결과, 신경숙에 대한 부정적인 언급이 절대적으로 많아졌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문학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기에서 표절 작가로 전략해버린 것에 대한 대중들의 실망감과 안타까움이 묻어 나왔습니다.

 

 

 



▒ 표절이야 트렌드야?


표절과 비슷한 말로는 베끼기, 짜깁기, 모방, 패러디, 오마주 등의 단어들이 있습니다. 식품업계에서는 이를 미투(me too·따라 하기)상품이라고도 하지요. 요즘 식품업계에서 가장 핫한건 칵테일 소주가 아닐까 합니다. 유자맛을 시작으로 다양한 맛의 칵테일 소주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는 허니버터칩의 열풍이 다시 재현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허니버터칩이 인기를 끌자 이와 비슷한 제품들이 쏟아져 나왔고, 미투상품들이 원조제품을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인기 있으면 줄줄이 따라하는 분위기를 사회 트렌드에 맞춰가는 것이라고 해야 하는 것인지, 표절이라고 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해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진 출처 : 각사 홈페이지>


▒ 표절에 엄격한 다른 나라


우리가 표절에 무감각해지는 이유는 표절 자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이 아닐까요? 논문 표절 논란이 있다고 학위가 취소되거나 선거에서 낙방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미국 같은 경우, 대학에서 표절 적발 프로그램을 통해 표절행위를 단속하고 표절이 적발될 경우 일부 대학에서는 정학 등 제재를 당하거나 성적표에 '표절 전과' 기록까지 남는다고 합니다. 독일은 글이나 논문을 쓸 때 출처를 정확히 밝히는 교육을 철저히 하고, 프랑스에선 학위 논문을 표절하면 5년간 국가시험 응시를 제한한다고 하니 표절은 엄두도 못 낼 일인 것 같습니다.



▒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겠는가?


우리는 이제 인터넷을 통해 많은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별다른 수고 없이도 다른 사람의 생각과 노력을 자신의 것으로 도용할 수 있는 표절의 유혹이 커지기도 한 거죠. 하지만 인터넷을 발달로 다양한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는 만큼 우리의 정보도 타인에게 쉽게 노출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순간의 편안함을 위해 다른 사람의 것을 도용한다면 우리 이름 옆에 표절이라는 단어가 평생 꼬리표처럼 따라다닐 수 있습니다.



# 우리는 남의 물건을 훔치는 것은 범죄라고 배웠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생각과 수고를 훔치는 데에 있어서는 너무나 관대한 것 같습니다. 인터넷에서 자료를 그대로 복사하여 붙여넣기 하거나 다른 사람의 글을 베껴 쓴 자신을 범죄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분명한건 표절은 다른 사람의 노력이 들어간 지적재산권을 침해하는 범죄행위라는 것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진 출처 : 이든나인 홈페이지, 이효리 팬카페, 봉태규, 김나영 인스타그램 캡처>


▒ 작은 결혼식


지난 5월 30일 원빈과 이나영의 결혼소식으로 인터넷이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화려한 결혼식을 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강원도 정선의 밀밭에서 소박하게 치러진 결혼식 사진을 보면서 ‘작은 결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는데요, 원빈-이나영 부부의 작은 결혼식을 계기로 기존에 작은 결혼식을 올렸던 연예인들이 재조명 받고 있습니다. 이상순-이효리 부부, 김무열-윤승아 부부 봉태규-하시시박 부부 김나영 등이 허례허식에서 벗어난 소박한 결혼식을 올린 주인공들입니다. 최근 연예인들의 소박한 결혼식이 이어지면서 대한민국 결혼 트렌드에 대해서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 같은데요 과연 소셜미디어 상에서는 작은 결혼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 작은 결혼식이란?


작은 결혼식이란, 기존의 형식적, 고비용 결혼 문화에서 허례허식을 줄이고 결혼의 본질적인 의미를 되살리는 것을 말합니다. 즉, 호텔 등의 화려한 장소, 비싼 예물과 예단 등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기보다 간소하지만 개성 있는 ‘나를 위한 결혼’의 의미를 효율적으로 진행하는 것입니다.


- 작은 결혼식 괜찮으세요?


최근 1년간 소셜미디어 상에서 작은 결혼식에 대한 언급은 원빈-이나영 결혼 소식을 접한 31일부터 급격히 늘어났습니다. 역시 연예인들의 파급효과는 대단한 것 같습니다.



 


얼마 전 코스트코 냉동식품 코너에서 결혼식을 올린 미국 부부의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이 부부가 코스트코에서 결혼식을 올린 이유는 1년 전 그곳에서 처음 만나 사랑에 빠졌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화려한 식장은 아니지만 둘만의 추억이 담긴 장소에서 결혼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긴 좋은 사례인 것 같습니다. 이처럼 최근에는 틀에 박힌 결혼식에서 벗어나 자신들이 주인공이 되는 결혼식이 많아졌습니다. 카페나 펜션에서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지인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내는 결혼식이 그 예입니다.

분명 과거에도 작은 결혼식에 대한 소망은 있었을겁니다. 하지만 “왜 몰래 결혼하지?” “도둑 결혼하네”라는 그 당시 사회적 시선 때문에 쉽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부모님 세대의 결혼식은 특별함 보다 격식 차리기를 더 중요했으니까요. 그러나 요즘 젊은 세대들은 남의 시선을 의식하기 보다 자신의 행복과 만족에 초점을 두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가 작은 결혼식에 대한 인식 변화와 활성화에 힘을 실어 주는 것 같습니다.


 

 

 

 

 


작은 결혼식이 가지고 있는 장점 덕분에 소셜 미디어 상에서 작은 결혼식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특별한 결혼식을 할 수 있다는 점과 친한 지인들과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즐거움이 작은 결혼식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주요 원이이었습니다. 반면, 스스로 하나하나 준비해야 하는 불편함과 결혼식에 온 사람들에게 결례될 것을 우려하는 부정적인 부분도 있었습니다.

- 결혼식이 부담스러운 청춘남녀


대한민국의 결혼식은 관례와 체면 때문에 많은 비용을 들어간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국민권익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2012년 기준 결혼식에 소요되는 평균 비용은 1,722만 원이라고 합니다. 길어야 1시간밖에 안 걸리는 결혼식에 이렇게 많은 돈이 들어간다니 약간의 허무함도 느껴지는데요. 이 같은 결혼문화는 최근 젊은이들의 결혼기피 현상과도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취업난에 결혼은 물론 연애마저도 사치로 여기는 젊은이들에게 비용이 많이 드는 결혼식은 큰 부담일 수밖에 없습니다. 


- 함께 만들어가는 작은 결혼식


이러한 결혼식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기업이나, 정부 기관 등에서 적은 비용으로 결혼식장을 대여해 주고 있습니다. 여성가족부는 ‘작은 결혼식’ 캠페인을 통해 158곳의 공공시설 예식장을 개방하고 있고, 지난 5월 26일에 출범한 검소한 혼례운동본부는 “집값을 제외한 예식장과 신혼여행 등 모든 비용을 1,000만 원 이내에서 해결하는 ‘검소한 결혼식’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했습니다. 


 

 

 


물론, 작은 결혼식이 쉬운 것은 아닙니다. 결혼식을 양가 부모님과 친척들이 만나는 격식 있는 자리로 생각하는 부모님 세대를 설득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체면을 중시하는 우리 사회에서 남만큼 결혼식을 치러야 한다는 생각이 작은 결혼식을 주저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 과거의 결혼 문화가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연예인과 사회지도층의 작은 결혼식으로 인해 결혼 문화에 대한 인식이 점차 변하고 있습니다. 연예인들의 소규모 결혼식이 비용이 적게 들어가는 작은 결혼식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연예인들의 호화 결혼식과는 달리 허례허식에서 벗어난 소박한 결혼식으로 인해 작은 결혼식에 대한 장점과 가치가 자연스럽게 홍보가 되고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 사회의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부모 위주의 결혼식에서 ‘나를 위한 결혼식’으로 변하고 있는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한 번뿐인 결혼식이기에 특별하고 호화롭게 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 특별함이 단순히 화려한 장소에서 다른 사람을 의식한 특별함이 아닌, 당사자들의 개성을 살린 특별함이 되길 바랍니다.

소셜미디어에 비친 교사와 스승


우리나라 교사 다섯 명 중 한 명은 교사가 된 걸 후회한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가 중학교 교사 10만5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지난해 발표한 직업 만족도 조사를 토대로 양정호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가 분석한 ‘2013 교수·학습 국제조사’ 결과다. 교사가 된 걸 후회하는 교사의 비율은 한국이 20.1%로 OECD 회원국 34개국 중 가장 높았다. 대조되는 조사 결과도 있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선호하는 직업 1위가 바로 교사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발표한 ‘2014년 학교진로교육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고생 희망직업 1위로 교사가 꼽혔다. 현직 종사자들은 “후회한다”고 말하고, 청소년은 “되고 싶다”는 직업이 교사인 셈이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스승의 날’을 맞아 교사와 스승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분석해봤다.


교사 키워드 ‘폭력적인’ ‘비도덕적인’ 등 84% 부정적

편하고 안정적인 직장인 또는 교육 기능인으로 인식
청소년 선호 직업 1위지만 정작 교사 20% “직업 후회”



폭력적인, 비도덕적인, 걱정스러운, 부족한. 소셜미디어에 비친 ‘교사’의 모습이다. 江南通新이 빅데이터 분석 전문업체 타파크로스에 의뢰해 실시한 ‘교사 및 스승에 대한 소셜미디어 상 담론 분석’의 결과 교사에 대한 키워드는 부정적인 내용이 전체의 8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월 1일부터 올해 4월 28일까지 약 1년간 트위터·페이스북·블로그·카페·커뮤니티 등 소셜미디어 상에 나타난 교사와 관련된 단어 10억8600만3078건을 조사·분석한 결과다. 반면 스승에 대한 키워드는 71%가 긍정적인 내용이었다. 감사한, 훌륭한, 뛰어난, 사랑하는, 소중한, 따뜻한 등의 키워드가 많았다.

 하지만 소셜미디어에서 더 많이 언급된 건 스승(32%)이 아닌 교사(68%)였다. 교사와 관련해 가장 많이 언급된 내용은 ‘직업으로서의 교사’였다. 임용·채용·취업·경력·자격증 등의 연관어가 많았다. 교사에 대한 긍정적인 내용도 ‘편한’ ‘안정적인’ 등 직업적인 이점을 표현하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직업으로서의 교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교사 관련 담론은 ‘이슈 및 사건 당사자로서의 교사’(20%)였다. 폭력·폭행·처벌·아동학대·성추행 등이 교사라는 말과 함께 언급됐다. 정치·시국선언·인권·급식 등 사회참여자로서의 교사(20%)도 소셜미디어에 비친 교사의 주요한 모습이었다. 수업이나 교실, 과목이나 성적 등 가르치는 사람, 즉 교육 주체로 언급한 건 18%로 다른 담론보다 낮았다. 교사를 ‘편하고 안정적인 직장을 가진 직업인’이자, 정치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폭력과 폭행 등 ‘사건 사고와 관련’돼 있으며, 교실에서 수업을 하는 ‘교육적 기능인’으로 인식한다고 풀이됐다.



교사과 강남이라는 두 개의 단어가 함께 사용될 경우 어떤 담론이 형성될까. 사립학교, 자격증 등 채용 관련 키워드와 강남 엄마, 서울대 등 입시 관련 키워드가 두드러졌다. 스승과 강남이라는 단어가 함께 사용된 경우는 선물, 감사, 강남역, 맛집 등의 키워드가 가장 많이 검색됐다.

 안예나 타파크로스 팀장은 “지난 1년간 스승을 주제로 한 담론이 크게 늘어난 건 지난해 5월 15일 스승의 날을 제외하고는 거의 없었다. 하지만 교사에 대한 담론은 사회적 이슈가 있을 때마다 급격히 늘어난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 교사에 대한 언급이 가장 많았던 건 지난 1월 어린이집 보육교사 폭행 사건 때였다. 두 번째는 지난해 5월 ‘세월호 참사과 관련하여 비판 교사 징계 및 시국선언 언급 확산’ 때였고, 그 다음은 지난해 7월 얼차려로 다리 근육이 파열된 학생과 체벌 교사 논란 등이었다. 안 팀장은 “과거에는 스승이라는 말과 교사라는 말이 비슷하게 활용됐지만 최근에는 교사와 스승이 전혀 다른 의미로 쓰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직업으로서의 교사는 안정적이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다. 급여 수준도 괜찮다. ‘2013 교수 학습 국제조사’에 따르면 한국 교사들의 초봉은 OECD 회원국 평균에 비해 낮은 편이지만 경력이 높아질수록 임금 수준이 높아져서 나중엔 세계 최상위권이 된다. 미국 교사들과 달리 여름·겨울방학에도 임금을 보장 받는다. 경제적 처우만 따지면 세계적 수준이라 해도 손색 없는 수치다.



초등학교 교사를 희망하는 최모(17·서울 도곡동)양은 “오후 3시면 근무가 끝나는 데다 방학 때 한 달 가량 쉴 수 있고, 봉급도 대기업 못지않다고 들었다”며 “가르치는 게 좋아서라기보다는 이만한 근무 조건이 없다고 생각해 희망직업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학부모들도 교사를 ‘가르치는 스승’이 아닌 ‘편한 직장인’으로 생각하는 분위기가 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심모(42·서울 방배동)씨는 “교사라는 직업에 대한 존경심은 아이나 학부모 모두에게서 사라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교사들에게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물었다. 교사 경력 30년차인 한 초등학교 교사는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현직 교사에 대해 ‘선생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존경의 시선이 있었지만, 요즘엔 학부모나 학생들이 교사를 자신의 이권을 위해 얼마든지 협상하고 조정할 수 있는 대상으로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학기 초에는 학부모들이 ‘친한 친구들끼리 같은 반으로 편성해달라’거나 ‘학급 회장을 바꿔달라’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한다”고도 전했다. 말 붙이기조차 어렵고 힘든 상대에서 친근한 교사로 바뀌는 시점에, 교사의 권위가 떨어지면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는 ‘과도기’라는 분석도 했다. 경력 22년차인 한 중학교 교사는 “교사에 대한 부정적인 감성 키워드에 ‘실망스러운’이나 ‘답답함’이 있다는 건 뼈아프다”며 “사교육 시장이 커지면서, 학생들이 요구하는 수업의 질이 갈수록 높아지는 상황에서 공교육 교사들이 실력이 이에 부응하지 못한 데서 나타난 권위 추락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그는 “교사 스스로 전문성을 높이고 고쳐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출처 : http://gangnam.joins.com/news/article/Article.aspx?total_id=17787712&sc=&mc=2603002

 


브랜드 콜라보레이션이란: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은 ‘협업’ 혹은 ‘공동 작업’을 뜻하는 말로서, 서로 다른 두 브랜드가 만나 각자가 가지고 있는 경쟁력을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시너지 효과를 내는 기법이다. 브랜드와 다른 브랜드, 유명 디자이너, 아티스트, 셀러브리티 등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며, 새로운 제품 및 브랜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최근 눈에 띄는 마케팅 기법이 있으니, 바로 브랜드 콜라보레이션입니다. 이미 수 년 전부터 선보이던 기법이지만, 최근엔 브랜드들이 콜라보레이션을 했다는 소식의 횟수가 부쩍 늘었고, 그 내용과 분야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어 이를 지켜보는 재미가 상당합니다. 얼마 전엔 SPA브랜드 H&M이 프렌치시크의 대명사라는 유명 디자이너 이자벨 마랑과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서 엄청난 소비자 반응을 일으키기도 했었죠.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사기 위해 수백 명이 H&M매장 앞에서 밤을 새는 것은 물론, 일부 소비자들은 해당 제품을 구하기 위해 해외공수까지 하는 열정을 보였구요. 온라인과 소셜 상에서도 소비자들의 후기와 찬사가 쏟아지는 등 뜨거운 호응이 이어졌습니다. 앞서 말했듯 브랜드 콜라보레이션은 여러 유형이 있습니다만, 가장 빈번한 형태는 친숙하고 대중적인 브랜드 그리고 유명 디자이너 및 력셔리 브랜드나 아티스트와의 조합입니다. 최근만 하더라도 H&M을 포함해 다양한 사례가 있는데요. 역시 SPA브랜드인 유니클로는 오즈세컨과 손잡고 여성스럽고 로맨틱한 디자인의 원피스를 내놓기도 했구요, 유명 팝 아티스트 키스헤링이 유니클로 티셔츠의 그래픽을 디자인했던 적도 있죠. 코카콜라는 매년 칼 라거펠트, 장 폴 고티에 등 패션 업계 거장들과 손잡고 패셔너블한 코카콜라를 선보이고 있구요. 아까워서 마시긴 힘들어 보이는데… ^-^; 이런 콜라보레이션 코카콜라는 현재 온라인 중고시장에서 원래 가격의 몇배에서 십수배 가격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_-; 현대자동차는 세계적 산업 디자이너 카림라시드와 i40를 활용한 아트카를 선보이며 자사 브랜드의 젊고 유니크한 이미지를 강조하기도 했죠. 그 외에도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만큼 많은 사례가 있습니다. 콜라보레이션은 브랜드 입장에선 이미지를 제고시키거나 신선한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참여한 디자이너나 아티스트에게는 대중에게 다가갈 수 있는 접점과 명성을 얻을 수 있는 기회입니다. 그렇다면, 소비자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트렌드업을 통해 지난 2년 동안의 브랜드 콜라보레이션 관련 소비자 의견 약 20만건을 분석해봤습니다. 소비자들은 대체로 브랜드 콜라보레이션에 긍정적이고 호의적인 반응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에 대한 의견을 활발히 생성하며 화제성을 더욱 확산시키고 있는데요. 소비자 의견에서 핵심 키워드를 추출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소비자들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특별함, 력셔리함, 예술적 감성, 유명디자이너나 아티스트의 작품을 누리고 있다는 뿌듯함을 즐겼다고 이야기합니다. 평소 동경하던 디자이너의 작품을 실제로 소유할 수 있음에 기쁘다는 의견도 많았구요. 콜라보레이션 제품이 주로 한정판매로 나오다 보니 이를 꼭 구하고 싶다는 욕구가 높은 것과 소장가치를 높게 생각하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일부 사례의 경우(주로 패션 및 뷰티)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트렌디하거나 꼭 눈여겨봐야 하는 것으로 여기기도 했습니다. 소비자들이 말하는 이러한 가치는 원래 브랜드의 단독 상품에서는 얻기 힘들었던 편익(benefit)인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이런 편익은 보통 그만큼의 값비싼 댓가를 지불해야 얻을 수 있는 것이죠. 그런데 주요하게 같이 이야기되는 부분이 대중성과 합리적인 가격에 대한 것입니다. 앞서 말했던 특별한 편익을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누릴 수 있다는 것은 소비자들에겐 매우 큰 매력인데요. 브랜드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원래는 500만원은 했을 명품디자인 코트를 30만원에 살 수 있고, 2000원짜리 음료수를 마시면서 유명 아티스트의 예술혼이 담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죠. 대중적이고 합리적인 가격에 특별한 가치, 이것이 브랜드 콜라보레이션이 소비자에 전달하는 핵심이지 않을까요 대중적이면서 특별하다는 것. 이 두가지는 상반되는 것이지만, 요즘 소비자들이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경기불황은 계속되고 소비심리는 위축되면서 가격민감도가 높아져, 가지고 싶다고 비싼 물건을 턱턱 지르기에는 부담스럽죠. 하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저렴한 것만을 사고 싶지는 않습니다. 뭔가 남들과는 좀 다르고, 심리적 만족을 주는 특별함도 있고, 남들 앞에 내놨을 때 소위 있어보이는 제품을 여전히 선호하지만! 부담은 좀 덜했으면 하는거죠. 때문에 소비자들의 이런 마음을 충족시켜주는 상품/브랜드/마케팅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현상으로 매스티지 브랜드의 상승이 있겠네요. 요즘 토리버치, 마크 제이콥스같은 브랜드가 호황이죠. 매스티지 브랜드에 대한 소셜미디어 상의 소비자 관심도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또한 패션업계에선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중고가의 컨템포러리 브랜드가 잘 나가고 있는데요. 점점 컨템포러리 브랜드의 론칭이 증가하고 있고 백화점들은 앞다투어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입점시키고 있습니다. 그만큼 인기라는 뜻이겠죠? 이런 브랜드들은 력셔리상품이라는 혹은 고급제품이라는 자존심(?)은 유지하되, 가격은 훨씬 현실적이죠. 가방 하나 사고 일년 동안 카드값에 허덕이지 않아도 됩니다. 가격민감도의 상승 뿐 아니라 소비자들이 깐깐해지고 똑똑해진 것도 이 같은 현상과 관련이 있어보입니다. 요즘 소비자들은 뭐든 대충 사지 않고, 자신이 지불하는 대가에 비해 가장 최상의 가치를 줄 수 있는 상품만을 찾습니다. 때문에 합리적인 가격도 심리적 가치도 포기하지 않는 것이죠. 좋은 상품을 저렴하게 사기 위해 각종 세일과 핫딜 정보에 능통하고, 해외 명품이나 브랜드 상품을 저렴하게 사기 위해 바다 건너 해외 직구도 가뿐하게 해내는 스마트슈머가 대두되는 것도 이러한 맥락입니다. 부담을 최소화하고 가치를 최대화해서 구매만족을 극대화시키는 소비자들이 늘어난거죠.(욕심쟁이 우후훗? NO~ NO~ 똑똑한 소비자라 불러주세요~) 앞으로도 대중성과 특별함을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자 경향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경기불황이 계속되고 있고 ㅠ,ㅠ 소비자들은 점점 더 똑똑한 소비를 하고 있거든요. 강조했듯, 브랜드 콜라보레이션은 이러한 소비자 경향을 매우 잘 충족시켜주는 마케팅 기법이기에, 앞으로도 더 활발해지거나 발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너무 많은 브랜드 콜라보레이션이 범람하면서 소비자 흥미도가 떨어지거나 피로도가 증가할 위험도 있습니다만…) 마음도 지갑도 만족스러운 브랜드 콜라보레이션, 더 다양한 조합과 시너지가 저를 포함한 소비자들을 즐겁게 해주길 바라면서 리포트를 마칩니다.  

 

 


인기리에 방영 되었던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시월드, 고소공포증보다 무서워~”라는 대사가 나오면서 ‘시월드’가 크게 화제가 되었습니다. ‘시월드’는 시집살이를 하는 며느리들의 애환을 담은 말로 시댁에 대한 며느리들의 부정적 의미를 담은 신조어입니다. 요즘은 ‘시월드’ 못지않게 처가살이 사위들의 애환을 담은 ‘처월드’가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최근 인기리에 방영중인 ‘왕가네식구들’이나 ‘자기야-백년손님’과 같이 ‘처월드’를 소재로 한 드라마와 방송이 인기를 모으면서 그 동안 말도 못하고 속으로만 끙끙 앓던 사위들의 억울함들이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처월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것일까요? 빅테이터 분석 전문 플랫폼 트렌드업을 통해 ‘처월드’에 대해 살펴본 결과, ‘처월드’의 언급량은 이제 ‘시월드’ 만큼이나 증가했으며, 2013년에는 ‘처월드’ 가 평균 5.2% 증가하여 ‘처월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처월드’ 갈등의 주축은 ‘장서갈등’입니다. 과거에는 사위를 ‘백년손님’이라고 부르며  어려운 존재로 생각했었는데, 최근에는 ‘장서갈등’ 문제로 이혼까지 생각하는 사위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하니 세태가 많이 변화한 것 같습니다. ‘처월드’의 갈등 이유를 살펴보면 사위의 경제적 능력이나 직업에 관한 갈등이 일반적이였고, ‘결혼’, ‘명절’, ‘육아’ 상황에서 갈등이 고조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와 같은 갈등으로 인해 부부싸움 빈도는 더욱 증가하게 되고, 스트레스와 불만, 결혼에 대한 실망감은 더욱 커지는 양상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렇다면 ‘처월드’에서 갈등이 발생하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남성의 탈 권위와 모계사회의 출현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가부장제를 중심으로 가족 내에서 남성이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절대적인 권위를 가졌으며, 가족을 부양해야 할 경제적 책임 역시 남성의 몫 이였습니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서는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가 향상되고 경제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가정 내에서 남성과 여성이 동등한 의사결정의 주체로 성장하게 된 것입니다. 과거 농경 위주의 사회에서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지 않고 함께 모여 일을 하며 살았습니다. 하지만 도시가 발달하고, 도시에 취직을 하거나 사업을 하게 되는 젊은 세대가 늘어나면서 가족관계 그리고 남성과 여성의 상대적 관계에 큰 변화를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먼저 부계중심의 대가족에서 부부중심의 핵가족으로 변화했고, 여성들에게는 고등교육의 기회가 주어지면서 경제활동이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남성들은 여성과 생계의 의무를 분담하게 되면서 시대의 변화에 따라 탈 권위적인 모습으로 변화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사회적 변화로 인해 여성의 권위가 신장되고, 경제 활동이 증가하면서 가족 내에서 여성과 남성이 평등한 관계를 형성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여성의 교육수준이 높아지면서 가부장제의 문제점과 성 역할에 대한 불평등에 대해 인지하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페미니즘에 대한 여성들의 요구는 더욱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결국 가정에서 남성들은 이제 아내를 의식하고, 배려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고, 육아문제로 시댁 뿐만 아니라 처가와도 자주 만나면서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게 된 것이 ‘처월드’를 촉발시킨 계기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페미니즘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인 공감대가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뿌리 깊이 내재되어 있는 전통적 가치관을 변화시키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사위와 장모는 가치관의 혼란을 겪게 됩니다. 장모는 딸이 사위의 생계의 의무를 분담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딸의 경제적 능력을 높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장모와 사위와 밀접하게 지내다 보니 딸이 행복해 보이지 않거나 어떤 사위가 잘해줬다는 이야기를 들은 경우 사위에게 불만을 갖게 되면서 ‘처월드’갈등의 골이 깊어지게 되는 것으로 보이네요. 사위의 경우는 아내의 경제활동을 지지하지만 마음한구석에는 한 집안의 가장으로써 권위를 갖고, 가족을 부양해야 한다는 전통적인 가치가 깊숙하게 내재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사회경제적인 이유로 생계의 의무를 아내와 분담하게 되는 입장에 직면하면서 권위를 내세우기 보다는 아내를 배려하고, 이해하고자 노력합니다. 육아문제의 경우에도 시댁보다는 처가의 도움을 편하게 생각하는 아내의 입장을 고려하여 처가 가까이로 이사를 가거나 처가살이를 결심하게 되는 것입니다. 실제로 통계청의 ‘인구통계총조사’ 결과로도 알 수 있듯이 1990년 이후 2010년 사이에 처가살이 비중은 3배 이상 증가한 반면 시집살이 비중은 2배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처가와 자주 만나거나 혹은 같이 살면서 라이프를 공유 하다 보니 오히려 아내의 친정에 대한 의존도는 더욱 높아지고, 장모의 간섭이 증가하게 되면서 ‘처월드’의 벽을 실감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처럼 가정 내 아내와 처가의 입김이 세어지고, 육아가 처가로 전이되는 상황에 대해 매스컴에서는 ‘신 모계사회’로의 변화라는 견해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처월드’에서 사위들을 힘들게 하는 것들은 무엇일까요? 소셜미디어에서 사위들은 ‘다른 집 사위와 비교하며 아들 같은 사위가 되길 바라는 것’에 대한 고충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음으로는 처가의 경제적 시간적인 요구에 대한 부담과 독립된 가정으로써 인정하지 않는 것에 대한 불만이 큰 것으로 파악되네요. 최근 자녀수가 급감하면서 자녀에 대한 애착도가 높아졌고, 이에 사위에 대한 기대가 높아져 큰 아들 같은 사위를 찾는 경향이 높게 나타납니다. 이런 기대로 인해 장모는 주변사람들에게 사위가 잘해준 것뿐만 아니라 잘난 것도 자랑을 합니다. 장모는 사위에게 좋은 학벌과 직업, 넉넉한 수입이 있으며, 아이 육아에도 적극 참여하고 자신에게 용돈도 자주 주고, 철마다 가족 여행도 함께 가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이럴 수 있는 사위가 세상에 얼마나 있을까요? 또 부부가 만나고 결혼했지만 서로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결혼 생활 중에 여러 면에서 충돌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시기에 처가살이를 하는 부부의 경우 장모가 자녀 부부의 갈등에 개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장모는 딸을 감싸고, 사위에게 잔소리를 함으로 오히려 더 갈등을 증폭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위가 처가와 밀접하게 지내게 되면서 장모는 딸 가정의 가사도 돌보고, 육아도 해주면서 의도하지 않게 딸과 사위에게 간섭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자식이 성장해서 결혼을 하면 부모에게 독립을 하게 되는 것인데 서로 밀접하게 지내다 보니 장모는 한 가족의 개념으로 생각하고 어떤 문제상황에 대해 조언하려는 경향이 나타납니다. 이것이 사위를 불편하게 만드는 데 딸의 경우는 부모를 성향을 알기 때문에 이해하려고 노력하지만 사위는 전혀 다른 환경에서 다른 가치관에 영향을 받고 자랐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이해의 폭이 좁을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처월드’의 갈등,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을까요? 사람이 모여서 함께 산다는 것은 더 행복한 일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더 힘든 일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서로 함께 잘 살수 있도록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해야 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처월드’에서는 새롭게 가족의 울타리로 들어온 사위를 존중하고, 배려하기 보다는 ‘처월드’ 의 가족으로 만들기 위해 사위의 희생을 요구하게 되면서 갈등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또한 사위 역시 ‘처월드’를 부정적으로 여기기 보다는 윗 세대 즉, 전통적 가치를 추구하는 장모의 마음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결국, ‘처월드’ 갈등의 해결 과제는 ‘Privacy’와 ‘존중’으로 압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위는 처가식구들을 존중 해야 하며, 장모 역시 결혼한 딸 부부의 독립성을 인정하고, 그들의 Privacy를 존중해줘야 할 것입니다. 한편, 이러게 함께 사는 것에 대한 어려움과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최근에는 2.5세대 주택과 같이 대가족을 위한 아파트이지만 두 집 살림이 가능하도록 주방과 화장실, 드레스룸을 따로 설계하여 사위와 장모가 서로의 프라이버시를 보호받으면서 편하게 지낼 수 있는 형태의 주거 형태가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한편, 이러게 함께 사는 것에 대한 어려움과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최근에는 2.5세대 주택과 같이 대가족을 위한 아파트이지만 두 집 살림이 가능하도록 주방과 화장실, 드레스룸을 따로 설계하여 사위와 장모가 서로의 프라이버시를 보호받으면서 편하게 지낼 수 있는 형태의 주거 형태가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물론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지만 세대분리형 아파트도 ‘처월드’에 시달리고있는 사위들이 조금이나마 장모와의 갈등을 줄일 수 있는 해결 방안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결론적으로 생각해보면 ‘시월드’, ‘처월드’ 모두 우리가 가족임을 부인하는 것이라기보다는 가족이 되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 아닐까요? 가족이라는 관계에서 좀 더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하려는 자세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저도 친정살이를 하고 있지는 않지만 육아문제로 주말마다 친정을 오가며, 많은 시간을 친정부모님과 함께 공유하고 있습니다. 저희 남편도 ‘처월드’를 겪고 있을지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