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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속 타파크로스/온라인채널

[타파크로스 뉴스] FORTUNE KOREA 2015년 8월 호 | 김용학 타파크로스 대표 인터뷰

  인터뷰 김용학 타파크로스 대표 



"빅데이터는 크기보다 의미 추출이 핵심

'트렌드업'으로 고객사 갈증 풀어드립니다"





빅데이터(Big Data)분석 기업 타파크로스는 소셜미디어와 매스미디어에서 형성되는 담론을 분석하는 데 높은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인터넷 상에서 매 순간 폭발적으로 생성, 확산되는 빅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는 역량을 바탕으로 기업 고객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빅데이터 시대의 총아로 떠오늘고 있는 타파크로스의 김용학 대표를 만났다.



▒ 소비자 접점 넓은 대기업들이 주요 고객


타파크로스는 트렌드업 출시 초기부터 대기업들에게 호응을 얻기 시작했다. 신세계, 신한카드 등 각 산업을 대표하는 유력 기업들이 타파크로스의 고객이 됐다. 타파크로스는 트렌드업이라는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바탕으로 고객사의 니즈에 맞는 전문적인 분석 보고서도 제공한다. 보고서는 고객사들의 브랜드 가치나 프로모션 성과, 시장 트렌드 변화에 대한 통찰을 담고 있다. 또 타파크로스는 전문적인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토대로 고객사들에게 마케팅, 고객관계관리(CRM), 위기대응과 관련한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그간 타파크로스와 거래한 고객들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100여개에 달한다. 가장 고객이 많은 분야는 백화점, 대형 할인마트, 온라인 쇼핑몰 들이 포진한 유통산업이다. 이밖에 금융, 통신, 자동차, 전자, 패션, 식품, 프랜차이즈 등 소비자 접점이 광범위한 산업에 속한 대기업들이 타파크로스에게 각종 프로젝트를 의뢰하고 있다. 공공부문에서는 서울시, 경기도, 국방부 등이 주요 고객으로 꼽힌다.



타파크로스는 '의미과학(Meaning Science)'을 슬로건으로 표방하고 있다. 뭔가 묘한 뉘앙스를 풍기는 의미 과학은 어떤 뜻을 담고 있는 것일까. 김용학 대표가 설명한다. "타파크로스는 대용량 데이터 수집·처리 역량에만 주목하는 회사가 아닙니다. 보통 저희에 대해 IT회사라는 선입견들을 많이 갖고 계십니다. 물론 IT기술이 전제돼야 이 산업이 가능한건 맞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단지 기술을 판매하는 게 아니라 데이터 분석 결과가 가진 함의가 무엇인지를 알려드리는 회사입니다. 그러려면 기본적으로 인문·사회학적 통찰력을 갖춰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사회 트렌드에 대해서도 깊이 꿰뚫고 있어야 합니다. 나아가 고객사의 현업 담당자 입장에서 사안을 파악할 수 있어여 하죠. 저희 회사의 '미닝 사이언티스트(Meaning Scientist·의미 과학자)'들은 특정 주제어에 대해 빅데이터를 분석할 때 빈도나 어조만 보는 게 아니라 그걸 단초로 현상을 이해하기 위한 연구를 합니다. 즉 의미를 파악해내는 거죠. 좀 더 나아가 데이터 분석 결과를 토대로 고객사에게 마케팅 전략이나 콘셉트에 대한 의견까지 제공하려고 노력합니다."







트렌드업은 소셜미디어와 매스미디어에서 발생하는 이슈와 담론, 트렌드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하는 솔루션이다. 데티어 처리 속도는 엄청나다. 가령 분석 대상 문서 건수가 10억~20억건에 달하더라고 분석 결과를 내기까지는 불과 수 초~10여초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다.




▒  소셜빅데이터분석에 대한 만족도 높아

김용학 대표는 스피드와 스마트가 빅데이터 분야의 화두라는 점에 전적으로 동의했다. 아울러 두 가지 이슈 모두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타파크로스가 작은 기업인데도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은 그만큼 고객사들이 만족하셨다는 뜻이 아닐까 싶습니다. 실제 저희는 기존 고객이 다른 고객을 추천해주는 비율이 상당히 높습니다. 기업 마케터들은 서로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거든요. 가령 누군가가 '소셜빅데티어를 분석하려고 하는데 어디가 좋아?'하고 물으면 타파크로스를 추천해주는 경우가 많다는 거죠."



타파크로스는 이제 업력이 7년차에 접어든 벤처기업이다. 김용학 대표를 제외한 나머지 직원들은 모두 20~30대의 젊은 인재들이다. 그들은 빅데이터라는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진 분야에서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김 대표는 직원들에게 '미닝 사이언티스트'라는 근사한 정체성도 부여했다. 그는 타파크로스가 추구하는 업(業)의 본질을 단지 '의미과학'에만 묶어두지 않는다. 그는 타파크로스가 '창업사관학교'의 역할도 하기를 바라고 있다. 젊은 직원들이 다양한 경험을 쌓는 동시에 큰 꾸을 키워 직접 창업자가 될 수 있도록 격려하겠다는 뜻이다.



"대기업과 달리 작은 기업에서는 'A to Z'를 다 배우기 때문에 창업할 수 있는 역량을 쌓을 수 있습니다. 저희 직원 중에 누군가가 나중에 좋은 사업 아이디어를 낸다면 시드머니를 투자해 창업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겁니다. 그 직원도 좋고 회사도 좋은 일 아닙니까. 그러기에 앞서 젊은 직원들이 회사의 비전을 공유하면서 자발적인 열정과 에너지를 쏟아낼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되겠죠. 언젠가 제가 없어도 회사가 잘 운영될 수 있는 시점이 되면 저는 또 다른 일을 해볼 생각입니다. 젊을 때부터 오랫동안 꿈꿔온 일이 하나 있거든요(웃음)."




* 출처 : FORTUNE KOREA 2015년 8월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