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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파크로스 뉴스] SNS로 본 메르스, 韓 '진정국면' 접어들었다

SNS로 본 메르스, 韓 '진정국면' 접어들었다

메르스 언급 SNS '2일 35만5488→16일 20만2130→20일 7만1250'…16일 이후 '공포'→'종식' 인식도 전환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공포로 혼란스러웠던 한국 사회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떠들석하게 달구던 메르스에 대한 언급도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 6월16일을 기점으로 메르스 공포나 불안감 호소 대신 의료진에 대한 응원, 완치 등 희망적 메시지가 주를 이루면서 국민들의 안정감도 더불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빅데이터업체인 타파크로스가 5월31일부터 6월25일까지 SNS를 비롯한 온라인(트위터, 네이버·다음 블로그 및 카페, 다음아고라, 디씨인사이드, 언론 미디어 보도 등)에 게제된 381만9627건의 메르스 관련 글을 분석한 결과 지난 6월2일 35만5488건으로 최대를 기록했던 메르스 관련 글은 6월25일 7만2040건까지 감소했다.



메르스 언급은 5월31일 5만1485건에서 6월1일 12만8273건으로 급증한후 이튿날인 6월2일 35만5488건으로 정점을 기록했다. 이후 6월3일 33만1305건, 6월6일 20만523건, 6월14일 10만7818건으로 점차 줄어 안정세를 찾는 듯 했다.



그러다 6월15일 감염 위험에도 메르스 환자를 살리기 위해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대전 건양대병원 간호사가 메르스에 감염된 소식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다시 6월16일 20만2130건으로 급증했다. 하지만 6월20일 7만1250건으로 5월31일 이후 처음으로 10만건 밑으로 내려오면서 빠르게 안정단계로 접어들었다.


 



특히 6월16일을 기점으로 이전 불안감과 공포를 호소하던 메르스 관련 주제가 의료진에 대한 응원, 완치, 종식 등 긍정적 주제로 전환됐다. 공포에 대한 언급은 5월31일 893건에서 6월5일 8160건으로 정점을 기록한 후 6월16일 3200건, 6월 25일 429건으로 급감했다. 불안도 5월31일 315건에서 6월5일 3826건으로 급증한후 6월16일 1309건, 6월25일 235건으로 감소했다. 반면 5월31일 383건을 기록했던 메르스 안전 단어는 6월25일 576건을 기록, 공포를 뛰어넘었다.



SNS상에서는 국내 첫 메르스 감염 환자가 삼성서울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5월20일부터 증상을 묻는 언급 등 메르스 관련 글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5월 27일 3번 환자의 아들인 K씨가 고열로 두 차례 응급실을 방문한 후에도 중국 출장을 강행했고, 5월27일 1번 환자를 진료한 서울 365열린의원 의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자 5월29일부터 메르스 확산 위험성을 우려하는 글들이 주를 이뤘다. 급기야 5월30일 메르스 전염 괴담이 확산되기 시작했다.

여론이 심상치않자 5월31일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메르스 전파력에 대한 판단이 미흡했다고 사과했다. 6월1일 국내 첫 감염자와 접촉한 환자가 사망하면서 6월2일 메르스에 대한 언급이 정점을 이뤘고, 정부 초기대응 미비와 무능함을 지적하는 글들이 급증했다. 이후 6월7일 정부가 메르스 환자 발생·경유병원의 명단을 일괄 공개하는 등 일련의 일들이 일어났고 6월15일까지 메르스 감염 가능성에 대한 걱정 및 불안 심리가 주를 이뤘다.


하지만 6월15일 건양대병원 간호사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자 6월16일부터 메르스와 힘겹게 싸우고 있는 의료진들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6월23일에는 메르스 임산부가 완치후 남아를 출산해 산모아 아기 모두 건강하다는 소식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6월24일 트위터에는 '메르스와 싸우는 의료진들을 위한 응원메시지' 리트윗이 빠르게 전파됐다.

김용학 타파크로스 대표이사는 "초기에는 사망, 공포 등의 불안감이 담론의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6월16일 이후 메르스 종식과 연관된 주제가 많아졌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특히 초반 메르스 관련 급증했던 담론이 최근 급격히 줄어들면서 메르스로 인한 공포에 떨던 한국 사회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원문출처 :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5062914161357134&outlink=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