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 속 빅데이터/빅데이터 인사이트

[Trend Report 7호] SNS상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이슈를 통해 바라본 여론변화 분석

[Trend Report 7호] SNS상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이슈를 통해 바라본 여론변화 분석


                                                                                                                                             <출처 : 조선일보 >

세계유일의 분단국가인 한반도에서 적대국 최고지도자의 사망 소식은 우리 국민들에게 대단한 충격이었다. 김정일의 죽음은 한반도의 안정과 통일에 직접적으로 연결되어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그의 죽음은 한반도 정세 특히, 북한의 불안정이 가져올 경제적 악영향과 전쟁의 가능성이 매우 큰 불안감으로 다가왔다.

 

이렇듯 사회, 경제, 정치적으로 많은 이슈를 나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에 대한 주요 이슈들이 SNS상에서 어떻게 논의되며 확산되었는지 TrendUP을 통해 분석해 보고자 한다.


■ 이슈확산 추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을 최초 보도한 온라인 채널은 어디이며, 어떤 채널에서 확산되었을까?

사망소식이 보도된 19일 당일에 각 온라인 채널의 시간대별 이슈확산 추이를 분석했다

 

                                                                                                         <19일 시간대별 확산추이>, 출처:트렌드업(www.trendup.co.kr)


온라인 채널 중 매스미디어가 1분 차이로 가장 빠르게 보도 하였지만, SNS의 특성상 트위터에서 폭발적으로 확산되며 매스미디어보다 약 14배 높은 확산추이를 보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블로그는 매스미디어의 속보기사와 함께 뉴스 전달 성격의 게시글이 게재되며 매스미디어와 비슷한 추이로 확산되었으며, 페이스북에서는 뚜렷한 이슈의 확산을 파악하기 어려웠다.

 

■ 이슈별 파급효과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이슈가 국민들에게 미치는 파급효과는 어떻게 변화되었을까?

2011년 올 한해 국민들 사이에 회자된 이슈 중 파급력이 컸던 몇가지 이슈를 동일 시점으로 분석하여 이슈의 중요도와 국민들이 느끼는 파급력을 비교 분석하여 보았다.

                                                      <트위터 상 이슈키워드 노출 비교추이>, 출처:트렌드업(www.trendup.co.kr)


 스티브 잡스 사망”, “한미 FTA비준안 통과”, “도가니는 올 한해 미디어 채널들을 뜨겁게 달구며,찬반 논쟁을 끌어냈던 핫 이슈였음에도 불구하고, 이슈 발생 당일 김정일 사망이슈의 트위터상 노출은 약 20배에 달할 정도로 폭발적 확산을 보였다.

이슈 발생일 이후에 국민들의 관심 속에서 멀어지게 된 타 이슈 대비 1주일이 지난 시점에도 다수의 노출을 보이는 것으로 보아 기존 이슈와의 차별화된 요소, , 북한의 불안정이 가져올 경제적 악영향과 최악의 상황인 전쟁에 대한 두려움이 국민들의 의식 중에 잠재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 국민들의 관심 변화는?

 

그렇다면 여론의 확산과 지속성 이외의 국민들이 느끼는 실질적인 관심은 어떻게 변화되었을까?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보도 이후 일주일동안 데일리 토픽과 연관어 분석을 통하여 SNS상의 이슈 변화를  비교 분석 해본 결과 아래와 같은 변화 추이를 확인 할 수 있었다. 

                                          <트위터 상 김정일 연관어 비교 분석>, 출처:트렌드업(www.trendup.co.kr)


사망사실이 보도된
19일 당일은 사망관련 언급이 가장 증가하였고, 분석기간 동안 점차 감소하긴 했지만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사실에 관심이 유지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과로 및 지병으로 열차에서 사망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 이외에 정확한 사인이 밝혀지지 않아 사망 원인타살등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는 게시글도 다수 발생하였다.

사망후 이튿날인 20일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향후 북한의 권력구도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며 후계자인 김정은언급이 크게 증가하는 현상을 보였다.

김정은이 후계자로 부상하면서 과거 행적에 대한 다수의 분석 자료와 정치적 성향 등을 고려한 전쟁에 대한 불안감이 이슈 초기에 높게 나타났으나, 이내 조문단 구성에 대한 진보와 보수단체들의 대립된 의견의 찬반 논쟁 과열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망후 삼일째 21일은 사망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정부의 무능력함에 대한 비난과 책임여부에 대한 이슈 제기와 남한의 현 정계의 이슈사건들이 함구되는 것을 우려하는 여론들이 지속적으로 증가되어 관련 키워드들이 상위로 노출되는 현상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장례기간이 종료되고 조의,조문이 마무리되면서 SNS상에서 김정일 관련 언급이 급격히 소멸되는 현상을 확인 할 수 있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북한의 체제안정을 위한 도발행위 등 이후 상황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위기는 곧 기회라는 인식들도 제기되고 있다.


 
SNS상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을 분석해 보니 그의 사망이 향후 우리에게 어떻게 작용할지 개인적으로 무척 궁금해졌다. 보수와 진보를  초월하여 난국을 이겨내겠다는 일치단결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이를 위기만이 아닌 기회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되었다.

국민들은 난제를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정부의 차분하고 성숙한 대처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며, 이후 SNS 상에서의 국민들의 관심 및 파급력이 어떻게 변화되는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