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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 Report 5호] SNS상의 프로야구에 대한 여론 분석

 [Trend Report 5호] SNS상의 프로야구에 대한 여론 분석


1. 배경

그리스발 세계금융위기와 국내 저축은행 사태 등으로 인한 경제적인 스트레스에 대해 국민들은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며 이를 극복하고 있다.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축구, 야구 배구, 농구 등 다양한 프로스포츠 중 프로야구는 단연 인기종목으로 부상했고, 30주년을 맞은 올해 600만 관중을 돌파하며 관중몰이에 성공했다. 시즌 막바지에 접어들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서 벌이는 치열한 순위 경쟁과 선수들의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 플레이로 프로야구의 인기는 날로 더해지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시즌 중 유명 감독들의 이따른 사퇴와 대스타들의 별세 소식 등이 전해지며, 다사다난한 시즌을 보낸 만큼 야구팬들의 관심도는 예전 시즌에 비해 월등히 높다고 할 수 있다. 막판 순위 경쟁으로 매일 다양한 이슈가 발생하는 프로야구에 대해 SNS상에서 야구팬들이 보여주는 관심도를 조사해 보았다.

 

2. 조사개요

1) 목적 : SNS상의 프로야구에 대한 여론 분석

2) 분석기간 : 2011.09.05 ~ 2011.09.25 (3)

3) 분석도구 : 트렌드업(TrendUP)

4) 분석대상 : 트위터

 

3. 노출추이분석

분석 기간 동안 트위터에 프로야구가 언급된 게시글은 총 15,079건이 발생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트위터 상 프로야구 노출 추이> -출처, 트렌드업(www.trendup.co.kr)-


특히 많은 팬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장효조, 최동원 선수가 세상을 떠난 9 7일과 14일에 두 선수를 향한 추모와 예전 선수생활을 회상하는 게시글의 노출이 많았다. 또한, 9 17일은 한국프로야구 30년 사상 처음으로 퓨처스리그에서 퍼펙트게임을 달성하는 대기록이 세워졌다. 롯데자이언츠 이용훈 선수의 퍼펙트게임 달성 축하와 함께 프로야구 기록에 대한 많은 의견들로 인해 노출량이 증가했다. 한편, 같은 날 잠실구장에서 벌어졌던 두산과 롯데 경기에 임태훈 선수가 등판하면서 임태훈 선수와 관련된 트윗 역시 급격히 증가하였다. 지난 5, 고 송지선 아나운서와의 스캔들로 인해 많은 야구팬의 질타를 받아오던 임태훈 선수가 경기에 나서자 구단과 선수를 향한 응원과 비난의 상반된 게시글이 많았다.

 

4. 감성추이분석

분석 기간 동안 프로야구에 대한 감성지수는 긍정이 60%, 부정이 40%로 긍정적 감성이 보다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트위터 상 프로야구 감성 추이> -출처, 트렌드업(www.trendup.co.kr)-                               


긍정적인 감성글에는 자신이 팬인 구단의 승리를 축하하거나 선수 응원의 게시글이 많았고, 프로야구 전반에 대한 응원과 분석 역시 많은 편이었다.

반면에 부정적인 감성글의 경우 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구단에 대한 실망감이나 프로야구의 발전을 위한 따끔한 충고가 많았다. 최동원 선수의 전 소속 구단인 롯데자이언츠가 그동안 최동원 선수에게 보인 부당한 대우에 대한 비판의 글도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5.
구단별 SNS 운영현황 분석

프로야구 구단들은 현재 SNS를 얼마나 활용하고 있는지 분석해보았다. 우선, 트위터와 미투데이를 이용하는 구단이 많았고, 페이스북의 이용도는 현저히 낮게 나타났다.

 

구단

트위터(Follower)

미투데이

(친구)

페이스북

(친구)

합계

1

삼성라이온즈

2,225

22,552

6,210

30,987

2

롯데자이언츠

-

-

456

456

3

SK와이번스

13,509

5,344

883

19,736

4

기아타이거즈

13,089

-

-

13,089

5

LG트윈스

-

-

-

-

6

한화이글스

3,698

31,740

2,351

37,789

7

두산베어스

2,371

46,413

-

48,784

8

넥센히어로즈

-

17,505

642

18,147

9

NC다이노스

1,812

 

 

1,812

                                                     - 2011.09. 기준 구단별 SNS 이용현황 -

 

SNS를 통한 야구팬들과의 소통에는 두산베어스, 한화이글스, 삼성라이온즈가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두산베어스의 경우, SNS를 통해서 야구팬들과 활발한 소통을 하면서, 모바일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팬들에게 제공하는 등 야구팬들과의 소통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두산의 박용만 회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벤트를 진행하여 당첨자와 함께 야구장을 찾는 등의 친근한 모습을 보여주며 구단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구단별  SNS 노출 추이> -출처, 트렌드업(www.trendup.co.kr)-

하지만 이런 구단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제 SNS상에서 노출빈도가 높은 구단은 LG트윈스와 롯데자이언츠, SK와이번스로 조사되었다. SNS의 공식 
계정을 현재 운영하고 있지 않은 LG트윈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우, 압도적인 야구팬 수를 자랑하는 구단인만큼 SNS의 활동과 관계없이 많은 노출량을 보였다. 그러나 구단 공식 계정 운영을 통한 팬들과의 소통을 시작한다면 현재 야구팬들의 자발적인 활동과 결합하여 타 구단에 비해 쉽고 빠르게 극대화된 구단 홍보 및 마케팅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지역 연고 팬 이외의 SNS 상의 다수의 팬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거나, 유명 선수들을 활용한 마케팅 수행 등 구단에 대한 폭발적인 홍보 효과와 더불어 브랜드 관리가 가능하며, SNS활동과 함께 소셜분석 툴을 이용한다면, 구단 운영이나 마케팅에 적극 반영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활동은 구단뿐만 아니라 프로야구 전반에 걸쳐 소통의 중요성과 함께 관중 서비스 품질향상을 위한 노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번 시즌의 경기 일정을 거의 소화하고 플레이오프 진출팀과 삼성라이온스의 시즌 우승이 확정된 이 시점에도 야구팬들의 SNS를 통한 활동은 계속되고 있다. 팬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활발해진 만큼 구단들도 SNS를 단순히 정보제공을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은 무의미해졌다. 팬들과 소통의 창구로서 SNS의 활용방안을 고민하고, 다양한 야구 콘텐츠를 개발해 제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