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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 Report 14호] 불법 승부조작 ∙∙∙ ‘검은 손’의 유혹

[Trend Report 14호] 불법 승부조작 ∙∙∙ ‘검은 손’의 유혹 


지난해 프로축구의 승부조작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올해, 02 08일 프로배구, ‘승부조작이 확인되면서 소셜미디어 상에서 여론이 급속히 환산되고 있다.


 

<출처, 조선닷컴 02.13일자 승부조작기사 첨부 사진>


사건의 발단은 불법도박사이트의 운영자를 수사 하는 과정에서, 검찰이 프로배구의 승부조작 사실을 포착하고, 승부조작에 가담한 관계 선수와 브로커(A)를 수사를 하던 중 프로야구까지 승부조작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급속히 확산되었다.

배구는 승점차를 이용한 베팅이 있는 반면에 프로야구의 경우 공격과 수비의 역할이 명확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경기조작이 아닌 선발로 등판하는 선수를 이용해 첫 이닝 포볼등과 같은 방식의 베팅이 있었음이 확인되었다. 국민들은 최대 인기 스포츠인 프로야구에서까지 승부조작이 있었다는 사실에 경악하며 SNS상에 다양한 이슈를 확산시키고 있다.

최근 승부조작 혐의가 입증된 프로야구는 지난 2011년에 30주년을 맞이하였고, 관중 600만명을 돌파하는 등 대중의 큰 사랑을 받고 있던 만큼 팬들의 충격과 비난 여론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불법 승부조작에 대한 SNS상의 이슈 확산과 여론 형성 및 변화를 TrendUP을 통해 살펴 보고자 한다.


승부조작에 관한 미디어별 확산 추이는 어느 정도 일까?

 

 

<출처, SNS 분석 서비스 트렌드업(http;//www.trendup.co.kr)’ 미디어별 추이 분석>


분석기간(2012.02.08~03.13) 승부조작에 관하여 트위터(71%), 블로그(16%), 매스미디어(14%)의 미디어별 노출 추이를 확인했다. 가장 높은 언급량을 보인 트위터는 140자의 글 안에 개인의 의견을 제시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확산시킬 수 있는 미디어인 만큼, 4번의 폭발적 확산을 기록하며 여론의 관심사를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었다.

0208일 프로배구에서 사상 처음 승부조작이 발생되면서 현역 프로선수와 브로커의 가담 혐의에 대한 트위터상의 여론이 확산되었다.

프로배구 승부조작 사실이 밝혀진지 일주일만에 매스미디어를 통해 프로야구의 승부조작 의혹이 02 15일에 알려져 트위터 내 관련 여론이 급속히 확산되어가고 있었다. 또한 프로야구 경기조작에 개입한 브로커의 진술에서 현직 프로선수의 이름이 공개되며 여론이 분출되었다.

02 28일은 LG트윈스 소속 김성현 투수의 승부조작 사실이 트위터 내 부정적 여론으로 확산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고, 0303일은 같은팀 박현준 투수의 승부조작 가담 소식이 전해지며 선수 뿐 아니라 해당 구단에 대한 비난으로 이어져 구단의 이미지 하락과 스포츠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음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소셜미디어 상에서 영향도가 높은 유명인들의 의견이 이어지면서 관련 여론이 급속히 확산됨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출처, 작가 이외수(@oisoo) 02.09트윗>

 

<출처, 방송인 강병규(@talkking1) 02.13트윗>

 

<출처, 방송인 양준혁(@slion10) 02.16트윗>

▶ 0215일 프로야구 승부조작 의혹, 트위터에서 얼마만에 확산되었을까?


 

<출처, SNS 분석 서비스 트렌드업(http;//www.trendup.co.kr)’ 02.15 2시간단위 트위터 확산 추이>


     분석기간(2012.02.08~03.13) 내 가장 폭발적 확산을 보였던 0215일 승부조작 관련 확산 현황을 2시간 단위로 분석한 결과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 약 2시간 동안 가장 활발한 확산이 이루어진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이는 오전 718동아일보 스포츠에서 발표한 단독/검찰 “LG 주전투수 2명 승부조작진술 확보에 관한 기사가 8 11분을 기점으로 트위터를 통해 급속히 확산되어 전파되기 시작한 것으로, 당일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 25%에 달하는 승부조작관련 트윗이 급속히 확산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승부조작에 대한 트위터 내 반응은?



 

<출처, SNS 분석 서비스 트렌드업(http;//www.trendup.co.kr)’, ‘승부조작여론 분석 >

분석기간(2012.02.08~03.13) 내 트위터에서는 승부조작에 관한 부정적여론이 74%로 다수의 비중을 차지했다. 그밖에 기타여론은 26%로 나타났다. 이는 0311 LG트윈스 박현준 투수의 승부조직 가담이 같은 팀 동료 김성현 아버지의 병원비를 보태기 위함이였다는 기사가 나오면서 한편에서는 동정 여론이 형성되는 듯 하였으나 이내 감소하였으며, 그밖에도 승부조작 사건과 상관없이 이번 2012년도 프로스포츠 시즌이 기대된다’, ‘스포츠의 매력은 여전하다등 그밖의 선수에 대한 응원 글이 분석되었다. 

 

 

▶ 이번 사건을 통해 프로야구와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여론엔 변화가 있을까?


 

<출처, SNS 분석 서비스 트렌드업(http;//www.trendup.co.kr)’, 감성키워드 분석>

 

프로야구의 승부조작이 의혹에서 사실로 수사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야구팬들의 실망감 또한 높아져 갔다. 2012 한국 프로야구 시즌 개막이 점차 가까워지면서 프로야구에 대해 즐기다(24%), 우승(19%), 응원(7%)등 기대와 설렘으로 가득했던 트위터 내 감성키워드는 프로야구 승부조작이 확실시 되면서 충격(21%), 썩다(20%)등과 같이 부정적 감성으로 변화되어 가는 것을 확인하였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대한 트위터 내 감성키워드 역시 지난 2011년 한국 프로야구 시즌의 흥행을 이어받아 2012년 프로야구 프로그램 편성 확대 및 2군 리그 생중계까지 적극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히면서 적극적(15%), 새로운(12%), 긴장(2%) 등 긍정적 이미지를 형성하는 듯 하였으나 승부조작 확인 후 허위사실(33%), 혐의(19%), 어렵다(12%)등 부정적 감성으로 이미지가 변한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출처, 연합뉴스 03.14 ’KBO 경기조작 무관용원칙 적용기사 첨부 사진 >

 

현재는 프로야구 경기조작의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이르고 있지만 이에대한 여론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승부조작’, ‘경기조작으로 각본없는 드라마 스포츠가 짜여진 틀안에서 경기가 진행되었다는 사실에 팬들의 분노는 식지 않고 있다. 20대 유망주의 잘못된 선택은 여론의 질타를 받았으며 도미노처럼 계속해서 이어지는 프로스포츠계의 불법 승부조작에 대해 팬들의 허탈감은 감출 수 없었다. 수면위로 오른 사건에대한 수사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사건의 정확한 진상조사와 함께 재발 방지책 마련과 시행이 되어야 할것이다. 또한 더 나아가 한국 프로스포츠 구단 및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무너진 팬들의 신뢰 회복에 신경쓰며, 관계 개선에 노력해야 할 것이다.

 

최근 팬들과의 의사소통을 위해 구단과 선수들의 SNS활동을 적극 추천하고 있는 프로축구 광주FC, 프로야구 SK와이번스, 한화이글스, 삼성라이온즈, 넥센히어로, 두산베어스 등 SNS를 활용한 팬과의 소통을 이어간다면 신뢰 회복에 조금더 다가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