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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파크로스 뉴스] 빅데이터로 세상을 말하다 "남자, 주방풍경을 바꾸다"


남자, 주방풍경을 바꾸다



KTV한국정책 방송 빅데이터 세상을 말하다_2015.11.26 


 

# 요리하는 남자 열풍


 


2015년 한 해를 뜨겁게 달궜던 요리하는 남자 열풍! 차려주는 음식을 받기만 하던 음식의 소비자에서 요리의 주인공으로 나선 남자들! SNS를 대상으로 요리 남자라는 키워드를 검색해보니 하루에만 무려 1032건이나 언급됐습니다. 무엇이 남자들의 시선을 요리로, 주방으로 향하게 만든 걸까요?



요리교실가는 남자들

 

 

 

 

과거 요리교실하면 예비 신부와 주부들이 대부분이었다면 최근 요리교실은 예전과 사뭇 달라진 모습입니다. 요리에 관심이 많은 남자들이 증가하면서 남자 수강생들이 증가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요리학원의 메카 종로의 한 학원의 경우 남자 수강생이 전체 수강생 중 약 60~70%나 된다고 합니다. 이는 작년 대비 약 20~30% 늘어난 수치로 취미로 요리를 배우는 사람들이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요리학원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요리에 참여하는 남자들의 비율이 10년 새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 쿡방이 몰고온 요리하는 남자 열풍

 

 

요리하는 남자 열풍의 주인공은 바로 '미디어'인데요. 먹방, 쿡방으로 불리는 요리 프로그램의 흥행 속에서 요리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남자입니다. 멋지고 매력적으로 그려지고 있죠. 80~90년대만 해도 요리 프로그램을 전담한 것은 여성 요리사였지만 이제는 남자 셰프들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또한 요리를 가르쳐주는 것이 아니라 즐길 수 있게 해줬습니다. 누군가를 위해 요리하는 남자들의 모습이 근사해 보이면서 '요섹남', 상차리는 남자라는 뜻의 '상남자'라는 신조어까지 생겼죠. 뿐만 아니라 TV 속  집밥 메뉴들의 초간단 레시피는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유행이 되었죠.


 


# 나를 표현하는 요리


 


 

빅데이터를 통해 요리하는 남자의 연관 키워드들을 살펴본 결과 재미, 도전, 행복과 같은 정서적인 연관어들이 함께 나온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요리가 단순한 가사노동이 아니라 나를 표현하는 활동, 재미있는 취미와 같은 문화적 욕구로  진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 이러한 욕구는 남자들의 지갑을 열고 있는데요. 음식을 맛있게 만들고 싶은 욕구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음식을 잘 차려내고 싶어 하는 남자들이 늘고 있는 건데요. 요리하는 남자들의 구매 욕구는 그릇뿐만 아니라 주방용품과 식재료 전반에 걸쳐 나타납니다. 한 쇼핑몰에서 남성고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을 보니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알 수 있습니다.


 


남자들이 주방에 들어오면 큰일 난다. 주방에 얼씬도 하지 마라. 이제 이런 이야기들은 옛말이 되어가고 있는걸 실감하게 됩니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분 요리열풍이 중노년층에게도 확산되면서 어느덧 요리는 남자들 생활 깊숙이 들어왔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요리 본능이 있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이것이 생존이었다면 현대사회에서는 보다 나은 삶을 위한 조건으로  잡았습니다. 이제 남자들에게 요리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출처 http://www.ktv.go.kr/program/home/PG2150056D/content/514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