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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빅데이터/빅데이터 인사이트

[빅데이터 인사이트 7호] 내가 그 남자에게 빠진 이유




내가 그 남자에게 빠진 이유

 TV에 요즘 유독 자주 보이는 연예인들을 우리는 “인기가 많다”, “요즘 대세다” 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영화나 드라마, 예능, 광고 등 종횡무진 발이 닳도록 출연하며 얼굴을 내비치는 연예인들은 그만큼 사람들이 좋아하기 때문에 그만큼 노출을 많이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그래서 빅데이터 속 대세 연예인은 누구일지, 그들의 매력이 도대체 무엇인지 알아보았습니다.  당연 빅데이터 전문 분석 플랫폼 “트렌드업”으로 말이죠. 왜 대세남만 했냐고 물으신다면, 저는 여자연예인보다 남자 연예인이 더 좋으니까요원하신다면, 여자 연예인도 다음기회에 해볼까요? (하면서 질투 폭발할 것 같은데…) 한 순간 인기 있는 연예인인지, 오랫동안 사랑 받는 연예인인지 알아보기 위해 작년부터 올해까지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다음과 같은 이름들이 리스트업 되었습니다. 작년부터 대세 타이틀은 놓지 않는 김수현과 송중기, 그리고 올해 유독 순위가 급상승한 김우빈과 이종석, 서인국. 예전만 못하지만 항상 순위 권에 있는 이승기. 이렇게 500위까지의 순위에서만 봐도 50명에 가까운 대세 남자연예인의 리스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2. 연령별 대세남

그들의 연령대를 구분해보니 단연 20대가 가장 많았습니다.  저기 10대 미만의 저 1%를 차지하고 있는 대세남은 누구일까요? 바로 먹방 귀요미 “윤후”였습니다. 20~40대 아저씨들 사이에서 파릇파릇하게 피어 오르고 있는 대세죠. 각 연령대별 특징을 살펴보면, 20대 대세남들은 키도 훤칠, 외모도 뽀송뽀송, 무엇보다도 젊습니다. 전 이제 오빠라고 부르고 싶지만 부를 수 없는 게 슬플 뿐이네요.. 30대 대세남들은 외모뿐 아니라 연기력 자신의 직업에 전문성을 보이고 있는 배우들입니다. 저에게는 아직 오빠라고 불리는 연령대죠. 우훗! 마지막으로 40대 대세남들은 그 특징과 직업도 다양합니다. 이렇게 연령별 특징이 서로 다를 것임을 예상하여 연령별 대세남을 한 명씩 심층분석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각 대표를 뽑은 기준은 활동이 활발한 연예인을 기준으로 20대 대표는 최근 영화, 드라마, 광고 종횡무진 바쁜 이종석, 30대 대표는 이종석보다 더 바쁠 것 같은 하정우, 40대는 특별한 캐릭터를 가진 류승룡을 분석해보기로 했습니다.

3.1.  20대 “이종석”

이종석이 대세라고 불리기 시작한 시점은 위와 같이 [201212]부터 인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드라마 “학교 2013” (시청률 15.0% by닐슨코리아)부터 “너의 목소리가 들려” (시청률 23.1% by 닐슨코리아)까지 시청률과 함께 이종석의 인기는 꾸준히 상승하여 최근에는 영화 “관상”도 흥행리에 상영 중이죠. 차기 작품인 영화 “노브레싱”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감도 커진 상태입니다. 이종석의 경우는 모델 출신의 배우이기 때문인지 외모와 신체와 관련된 이미지가 많았습니다. 작년과 비교했을 때 올해 떠오르는 대세남 중 특징적인 것은 모델출신의 배우들의 등장입니다. 이종석과 더불어 김우빈, 안재현 등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그래서 공항패션과 화보촬영 등이 화제가 되고 있고, 드라마에서 캐릭터와는 다른 “시크”,”수트” 등 화보에서의 이미지 또한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었습니다. 또한 오른쪽 표를 보시면 김태희 수준으로 그의 미모가 평가되고 있습니다. 저보다 낫네요 ㅠ.

3.2. 30대 “하정우”

이종석이 드라마에서 흥행을 불러 모으는 배우라면, 하정우는 영화에서 흥행성적이 좋은 배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정우 주연 영화를 당장 읊으라고 해도 5편이 넘을 정도니까요. 하정우가 대세라고 불리기 시작한 시점은 국가대표 관객수가 800만을 넘어선 이후부터 입니다. “추격자”와 “국가대표” 흥행성적과 함께 충무로의 러브콜을 받으며 1년에 2~3편에 영화의 주연으로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배우”이미지가 강해진 듯 보입니다. 그의 이미지를 분류해보면 이종석처럼 외모와 신체에 대한 이미지보다는 “연기력”에 대한 평가가 압도적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누적관객수 500만 명이 넘는 영화가 무려 4편이나 됩니다(추격자, 국가대표, 베를린, 더 테러라이브). 송강호, 김윤식 등과 같은 중견 흥행배우와 견주어도 아쉽지 않는 성적이죠. 뿐만 아니라 액션, 스릴러, 휴먼, 로맨틱 코미디 등 장르를 뛰어넘는 연기력을 보여주며 “하대세”라는 타이틀을 얻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독보적인 “먹방” 캐릭터는 여러 패러디와 캡쳐 사진들을 통해 이미 많이 보셨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3.3. 40대 “류승룡”

40대 대표 대세남 류승룡은 드라마 개인의 취향에서 묘한 캐릭터로 등장하셔서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었는데,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에서는 카사노바 이미지로 반전매력을 보여주었죠. 그 후 “광해, 왕이 된 남자”와 “7번방의 선물”은 1200만 명이 넘는 관객수를 보이며 흥행배우로 자리매김 한 상태입니다. 올해 초보다는 대세의 여파가 다소 누그러진 상태이지만, 차기 작품에서는 어떤 역할로 등장할까 기대되는 배우입니다. 비록 그의 외모에 대한 평가는 앞의 두 배우보다 없는 건 사실이지만 그것을 덮을 수 있는 “더티섹시”, “마초” 캐릭터는 다른 젊은 배우들에게 시켜도 나올 수 없는 특징적인 캐릭터입니다. 

4. 광고모델와 이미지 연관성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의 형태 중 우리가 쉽게 접하는 것 중 하나인 “광고”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이 있을까요? 광고를 스토리 있게 잘 반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잘 전달해줄 모델의 영향력 또한 중요합니다. 그래서 연령별 대세남들의 구체적인 이미지가 광고의 이미지와 얼마나 매칭이 되는지 분석해 보기 위해서 다음과 같이 속성을 구분해보았습니다. 크게 세가지로 매력성(외모, 신체, 캐릭터), 전문성(연기력), 친밀성(캐릭터, 기타)입니다. 세 남자의 출연 광고의 컨셉을 살펴보면 배우들의 이미지를 고루 잘 반영한 듯 보입니다. <참고문헌: 연예인 광고모델 속성이 외식브랜드 광고효과에 미치는 영향분석. 김춘곤. 2008> 이종석의 경우는 뽀얀 피부를 잘 드러낼 수 있는 화장품 광고, 큰 키와 모델경력으로 청바지와 정장, 스포츠브랜드 패션 광고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 대세라면 꼭 찍는다는 통신사 광고에도 파트너 이보영과 함께  등장했죠.  이 남자는 캐릭터나 연기의 전문성보다는 “외모와 신체의 매력성”이 보다 두드러진 배우임을 알 수 있습니다. 반면 하정우는 SKT 통신사, 영화채널 OCN, 아웃도어 브랜드 중에서도 전문적인 이미지를 고수하는 밀레, 국민식품 브랜드 오리온 초코파이의 광고에서 나직한 목소리 만으로도 진심을 전달하는 매력을 발휘하기도 했는데, 이는 “연기의 전문성”(연기파 배우)”과 “캐릭터의 매력성”(아나운서) 면에서 전달력을 가진 배우임을 알 수 있었고, 마지막으로 류승룡은 “캐릭터의 친밀성”(딸바보, 아빠)과 “캐릭터의 매력성”(마초, 더티섹시)이 돋보이는 컨셉으로 제약, 보험, 식품, 전자 등 어린 후배들 못지 않는 광고 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른 40대 대세남에 비해 광고 건수가 많은 것을 보면 그만큼 류승룡의 캐릭터가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 바가 크다고 볼 수 있겠죠.이렇게 연령대별 대세남 이미지를 살펴보니 각각 그 특징이 다르고, 소구 포인트가 다양한 것을 알 수 있었는데, 앞으로 스크린 또는 TV 브라운관에서 볼 수 있는 이 배우들의 매력을 확인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셨나요? 저는 소비자의 머릿속에 배우가 명확하게 인지되기 위해서, 그리고 대세의 흐름을 잡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배우의 캐릭터가 가장 중요해 보입니다. 외모만 잘생겼다고 이분이 대세남이 된 건 아닐테니까요. 이런 모습도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게 만드는 건 배우의 역할이겠죠?

외모가 나보다 예쁘던, 몸매가 호리호리하던, 예측 불가능한 저런 캐릭터로 관심을 끌던 정신을 쏙 빼게 만드는 배우들의 등장은 저 같은 아낙네들 에게는 일상의 큰 힘이 됩니다. 저도 리포트를 쓰며 하정우의 먹방을 보며 웃기도 하고, 이종석의 미소를 보며 얼굴이 붉어지기도 했네요.  제 마음을 지펴줄 새로운 캐릭터의 대세남의 등장을 기대하며 리포트를 마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남자 헤어스타일의 중요성. jpg>투척하고 사라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