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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감성토크] 새로운 시작, 3월의 "새학기"








▒  새로운 시작, 3월의 "새학기"


설날이 지나며 이제 음력으로도 완벽한 “2015 새해”가 됐습니다. 직장인들에게 3월은 ‘봄’ 이외의 별 다른 의미가 없을 수도 있지만, 학생들에게는 3월이 ‘새로운 시작’을 의미할 것입니다. 새로운 시작인 3월을 일주일도 채 남겨두지 않은 지금 학생들은 방학이 끝나가는 아쉬움과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기대와 걱정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새학기를 앞둔 지금 소셜미디어상에서는 ‘새학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살펴보았습니다.



- 좋고 설레는 ‘개학’ (65%)


소셜미디어를 살펴본 결과 대다수의 학생들이 2월 초 겨울방학이 끝나고 일주일 후 다시금 봄방학을 시작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2월초 겨울방학이 끝난 후, 그리고 봄방학이 끝난 후에 대한 소셜미디어상의 긍정어를 살펴보면 개학이 “좋다”(40%), “설렌다”(33%), “즐겁다”(19%), “신난다”(8%)등의 의견 유형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는 아마도 설 연휴 동안 두둑하게 챙겨 받은 ‘세뱃돈’과도 관련이 있는 것 같습니다. 새학기를 맞이해 새 가방, 새 옷, 새 학용품을 마련하는 즐거움으로 새학기가 기다려지는 것인데요. 이 외에도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는 것에 대한 기대와 설렘이 함께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싫고 슬픈 ‘개학’ (35%)


이상하게도 방학은 하는 와중에는 심심하고 지루해 학교에 가고 싶은데, 방학이 끝나가는 시기가 다가올수록 ‘심심하다’는 느낌은 사치였던 것을 깨닫게 됩니다. 특히나 초등학생의 경우 밀린 일기와 방학숙제가 걱정되기 시작하면 개학이 코앞인 것을 깨닫게 되죠. 그래서인지 개학에 대한 부정어를 살펴보면 개학이 “싫다”(55%), “슬프다”(13%), “불안하다”(14%), “걱정이다”(7%) “멘붕이다”(6%), “귀찮다”(5%)등의 의견 유형들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단연 “싫다”는 말로 모든 것이 이해가 되는 감성입니다.  



- 새학기 증후군(New Semester Blues)


새로운 환경을 맞이하는 자세로 기분 좋은 설렘과 기대가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면 좋겠지만, 불안과 걱정으로 심장이 두근거리는 이들도 있습니다. 바로 이런 증상을 ‘새학기 증후군’이라고 부르는데요. 방학에 익숙해져 늘어진 상태로 있던 아이들이 새학기를 맞아 학교에 갈 시기가 되면 감기에 쉽게 걸리고 머리나 배에 통증을 느끼며 이상행동을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새로운 환경에 대한 두려움과 중압감이 스트레스로 작용해 정신 상태와 면역 체계에까지 영향을 주는 것인데요. 이는 학업에 부담을 느끼는 중/고등학생 뿐만 아니라 초등학생들에게까지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직장인들 또한 주중에 야근과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로 긴장 상태에 있다가 주말을 이완된 상태로 보내고 돌아오면, 다시금 만나는 월요일의 과도한 긴장상태를 이기지 못해 ‘월요병(Monday Blues)’이 생기는 것과 같은 증상인 것입니다.  



- 새학기를 부탁해


학생이라면 매년 마주하는 3월의 새학기.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조금 덜 스트레스를 받고, 새로운 환경에 빨리 융화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적당한 긴장감을 이겨내고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학생들은 3월이 지나 4월이 되도록 걱정과 불안이 한 가득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어른들(부모님과 선생님)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학생들이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고 새로운 친구들을 사귈 수 있도록 가이드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무조건적인 강요나 수용이 아닌 ‘이해’를 바탕으로 한 수용과 조언이 학생들의 ‘새학기’를 불안하고 걱정되지 않게 할 것입니다.  



# ‘새학기’에 대한 설렘과 기대, 걱정이 단연 학생들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닐 것입니다. 학생들을 맞이할 선생님, 그리고 그런 아이들을 학교에 보낼 학부모님들까지 모두 같은 마음일 텐데요. 아이들이 매년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어른들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