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EO Insight

[타파크로스 뉴스] 빅데이터로 세상을 말하다 "공존의 방법, 기부"


공존의 방법, 기부



KTV한국정책 방송 빅데이터 세상을 말하다_2015.12.10 


 

# 고액 기부자 클럽, 아너소사이어티




 

아너소사이어티는 개인 기부로 1억 이상을 기부했거나 5년 이내에 1억을 기부하겠다고 약정을 하고 매년 기부하고 있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최근 미국발 기부 문화가 전 세계에 영향을 주고 있는데요. 고액 연봉, 거액 자산가들이 자신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입니다. 우린 어떨까요? 경주 최부자집에서 가난한 농민들을 위해 쌀독을 내놓은 것처럼 우리의 전통적인 기부 형태는 현물이었습니다. 그 후 2007년부터 개인 고액 기부자를 모집하는 단체가 생기면서 현금 기부가 정착됐습니다. 국내 최고의 개인 기부자는 지난 15년간 무려 1조 원을 기부한 삼영화학의 이종환 명예회장이라고 합니다. 



 

# 기부에 인색한 한국?

  


 

일반인들이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기부 방법은 거리모금인데요. 2014년 전국의 자선냄비 모금액은 100억 이상이라고 하니 정말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이 실감 나네요. 2013년 공식 집계한 금액은 12조 4,900억 원. 전국민으로 따졌을 때 만 원을 벌면 50원은 기부한 셈이죠. 이를 다른 나라와 비교해 볼까요? 세계 기부 지수를 보면 분쟁국가인 시리아와 이라크보다도 낮은 수준입니다. 세계 14위의 경제규모를 가졌는데도 우린 왜 기부에 인색할까요? 경제성장의 둔화는 각 가정에 가정 큰 영향을 줬고, 그로 인해 경제적 여유와 이웃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결과를 가져온 것이죠. 한 푼이 아쉬운 상황에 남을 도울 여유를 갖기란 쉽지 않겠죠. 

 



# 증가하는 개인 기부


 



하지만, 나라 전체의 기부 수준은 낮지만 우리는 우리 나름의 기부문화를 정착시키고 있습니다. 바로 개인 기부 입니다. 1년 새 증가한 개인 기부액이 무려 천억! 내가 가진 걸 나누는 개인 기부가 점점 늘고 있습니다. 이제 기부 개인적으로 자발적으로 하는 시대가 됐음을 의미하죠. 생활 기부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당장 현금이 없어도 인터넷과 전화 등을 통해서 일상에서 보다 간편하게 기부를 할 수 있습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음식값을 미리 지급하는 '미리내운동'이라고 아시나요? 식사를 하고 조금의 돈을 더 내면 어려운 이웃이 식사를 할 수 있는 건데요.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고 있습니다. 미리내 운동 참여 업체는 전국 430여 개라고 합니다. 



# 다양한 기부방법




기부의 방법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루게릭병 환자를 돕기 위해 2014년 미국에서 시작해 전 세계적인 기부 열풍을 일으킨 아이스버킷챌런지! 국내외 유명인사들의 참여로 큰 화제가 되었죠. 국내에서도 두 달 새 30명이 참여했고 한 달 만에 10억 원이 모이는 성과를 냈지요. 국내 최초 온라인 기부사이트 '해피빈'은 클릭 한 번으로 100원씩 기부하는 형태로 지난 10년간 기부금이 500억 원이 넘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좀 더 새로운 온라인 기부문화가 생겼습니다. '달콤창고'라는 이 운동은 온라인으로 위치, 비밀번호를 공유해 지정한 장소에 간식, 메시지 등을 놓고 서로 나눠먹는 형태입니다. 이는 기부에 대한 기존의 생각을 과감히 탈피했는데요. 기부를 더 이상 힘들고 불우한 사람을 돕는게 아닌 일상에 지친 서로의 마음을 다독여주는 기부를 하자는 거죠.  



# 기부, 어렵지 않다


우리 생활에 정착된 재능기부. 재능기부의 분야와 방법은 무궁무진합니다. 특히 문화행사와 관련된 재능기부는 계속해서 증가해 2015년 등록된 봉사자만 해도 2,538,494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내가 가진 재능을 나누는 것. 이미 전 세대에 정착한 기부 문화입니다. 부담스러운 기부가 소액으로, 자신의 재능으로 얼마든지 할 수 있게 되면서 좀 더 친숙하고 생활문화로 자리 잡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렇듯 기부의 형태는 변했지만 변하지 않은 것은 따뜻한 마음을 나눈다는 것이겠죠. 


<출처 http://www.ktv.go.kr/program/home/PG2150056D/content/5156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