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타파크로스입니다. 다들 잘 지내고 계시지요?
저는 오늘 먹을 건 없지만 밥도 하기 싫고, 회사에서 스트레스도 받아서 매운 것 좀 먹으려구요.
딱 이런 기분일 때 저절로 손이 가는 게 있거든요.
바로 요거 요거~~~
언젠가부터 제 집 찬장에 떨어질 새 없이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사랑스러운 라면,
“불닭볶음면” 되겠습니다.
‘인기’도 ‘마니아’도 많은 불닭볶음면은 시장 판매 순위에서는 10위권 안팎을 차지하고 있습니다만,
최근 약 3개월 동안의 소셜미디어 상 언급 점유율은 당당히 “1위” 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소셜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트렌드업으로 분석해 본 결과,
라면계의 영원한 스테디셀러 신라면과 볶음라면계의 큰형님 짜파게티 보다도
더욱 많은 이야기가 생성되고 있네요.
불닭볶음면의 소셜 점유율이 이렇게 높은 것은,
이 라면이 ‘모디슈머’들의 대표 상품 중 하나로서 정말 다양한 ‘레시피’와 시식 ‘후기’가 양산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여러가지 재료와 무난히 어울리며 새로운 맛을 뽐내는 것이 특징인 불닭볶음면은 지난해 출시 이후 지금까지, 그 인기가 식기는커녕 점점 커져가고 있습니다.
워낙 매운 라면이다 보니 관련 레시피 중 상당수는
불닭볶음면의 매운맛을 중화시키는데 포인트를 두고 있는데요.
‘편의점’에서 특히 인기 있는 라면이다보니 마요네즈가 들어있는 ‘삼각김밥’을 밑에 깔고 먹거나 비벼서 함께먹는 레시피가 초기 고전적(? 그래봤자 한 6개월 ㅎ)이구요. 지금도 최고 짝꿍 삼각김밥!
매운맛을 중화시키는 데는 치즈만한 것이 없죠? 낱개로 파는 ‘스트링 치즈’도 완벽 조화를 보여줍니다.
최근에는 역시 또 다른 ‘모디슈머’들의 대표 상품 ‘짜파게티’와 함께 끓여먹는 것이 부상하고 있네요. 딱 적당한 매운맛이 나온다나요? (그러고보니 전 짜파게티도 사랑해요.)
아, 불닭이 유행했을 때 항상 따라다니던 ‘계란찜’도 불닭볶음면과 잘 어울린다고 하네요.
그 외에 ‘스파게티’ 라면과 섞거나, ‘양배추’ 등 ‘채소’를 넣거나, ‘양념스프’를 덜 넣거나 하는 방법들도 보편적이고, 볶음라면임에도 불구하고 물을 넉넉히 부어 ‘국물’라면으로 먹는 방법도 많이들 쓰십니다.
취향 따라 입맛 따라 먹는 것이지만,
저는 짜릿한 매운맛을 즐기고 싶은 스트레스 만땅 직장인!!
저 같은 사람들을 위한 매운맛 배가 레시피들도 있더군요!! 듣기만 해도 침 고여요.
일단 가장 무난한 레시피는 ‘청양고추’ 넣기. 먹는 상상만 했는데 ‘으아~’ 소리가 나오네요.
다른 매운 라면과 섞는 것도 맛있어 보입니다.
역시 매운맛으로 소문난 ‘틈새라면’과 ‘간짬뽕’이 섞었을 때 조화가 좋다는군요.
오늘 저녁, 불닭볶음면을 어떻게 요리할까 고민하며 여러분의 레시피를 찬찬히 보다보니,
저도 저만의 독특한 레시피를 하나 만들어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마늘이나 생강은 어떨까요? (입냄새는 어쩔;;)
아니면 역시 진리의 먹거리 소고기와 함께 해본다거나, 후추를 좀 더 뿌려본다거나
글을 쓰다 보니 이 라면의 진정한 매력은 혀 위의 매운맛 뿐만이 아니라
우리로 하여금 이 라면을 가지고 상상하게 하고, 요리하게 하고,
서로서로 이야기를 하게끔 만드는 것이라는게 느껴지네요. ^-^
여러분도 오늘 저녁 라면 어떠세요
뻔하게 말고, 자신의 상상력과 레시피가 담긴 라면이라면
귀찮아서 혹은 처량하게 때우는 한 끼가 아니라
꽤 근사하고 설레이는, 자랑하고 싶은 식사가 될 것 같습니다.
저는 다음주에 뵐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