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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빅데이터/빅데이터 인사이트

[빅데이터 인사이트 34호] 육아, 엄마의 마음(빅데이터로 살펴본 2014 대한민국 육아) 육아, 세상에는 수없이 많은 어렵고 힘든 일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제일을 꼽는다면 바로 아이를 키우는 일일 것이다. 아이를 보살피는 과정에서 소모되는 노동력은 차치하더라도, 한 생명을 참된 인간으로 길러내는 일의 무게란 결코 얕볼 수 없는 것이다. 흔히 회자되는 ‘하느님이 모두를 일일이 돌볼 수 없어, 대신 엄마를 내려보냈다’는 말은 엄마라는 존재의 무거움을 여실히 드러낸다. 대부분 지금보다 많은 자녀를 낳고 육아과정에 서 남편의 도움을 기대할 수 없던 유교 사회에서의 고됨을 생각하면, 오늘날의 현실은 나아 보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심리적 피로에 대해서만큼은 현재의 엄마가 과거의 엄마를 앞지를 것이다. 그 이유는 현대사회에서 작동되는 ‘불안’이라는 교묘한 심리 때문이다. 경쟁이 만연하고 가치가 물화되어 .. 더보기
[빅데이터 인사이트 33호] 숨은 행복 찾기(빅데이터로 살펴본 행복의 조건과 의미) 2014년은 ‘행복’의 해지난 2013년은 ‘힐링’의 해였다. 긴장과 불안이 심화되는 각박한 사회에서 치유와 위안을 얻고자 하는 사람들의 욕구가 전면에 대두되면서 ‘힐링’ 열풍이 시작되었다. 힐링에 관련된 서적이 불티나게 팔렸고, 힐링을 타이틀로 한 다양한 마케팅이 출현했으며, 힐링캠프라는 TV프로그램이 인기를 끌었다. 이러한 힐링 열풍이 최근에는 조금 잠잠해지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것을 콘텐츠의 고갈이나 힐링에의 욕망 소진으로 볼 수는 없을 듯하다. 오히려 사람들은 힐링을 거쳐 궁극적으로 도달하고 싶은 소중한 가치를 발견했다. 힐링의 기저에 있는 보다 근본적인 욕구를 발화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결국 행복해지고 싶은 것이다. 이로써 트렌드는 변화했고, 힐링은 새로운 키워드로 전환되었다. 2014년.. 더보기
[빅데이터 인사이트 32호] 술이 들어간다 쭉! 쭉쭉쭉! (빅데이터로 살펴본 한국인의 음주문화와 술의 사회학적 의미) "술 한잔 하자"의 의미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가? 누구에게는 소통의 수단, 누구에게는 스트레스 해소의 수단, 누구에게는 밥과 같은 존재(?)인 술. 수렵, 채취의 시대의 과일주를 시초로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한 시간이 긴 술은 현대인의 삶에서 식사만큼 중요한 존재가 되어 버렸습니다. 특히나 애주국가인 한국의 음주 문화는 다른 국가와 차별점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관계론적 관점에서의 술의 역할입니다. 예부터 음주라는 것이 술을 상대하는 것이 아닌 사람을 상대하기 위한 매개로 대화와 교류를 위한 교량의 역할로서 존재해 왔고, 조선시대에는 향음주례라고 하여 술을 예의에 맞게 마시는 주도라는 전통을 가지고 있기도 하죠.“대한민국=술 공화국”이라는 공식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의 1인당 .. 더보기
[빅데이터 인사이트 31호] 어른들의 잠재된 동심, 키덜트(Kidult) 유니클로에서는 미키마우스 티셔츠들이 급속도로 품절되었고, 디즈니 프린세스 베이비돌은 직구와 구매대행까지 성행할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레고는 여전히 전세계적인 놀이블록이고, 디즈니사의 《겨울왕국》은 애니메이션 최초로 천 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이러한 문화를 향유하는 계층은 누구일까요? 물론 어린이들이 주요 타겟이었을 겁니다. 그러나 '키덜트(Kidult)'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나요? 키덜트란, 어린이를 뜻하는 '키드(Kid)'와 어른을 의미하는 '어덜트(Adult)'의 합성어로, 아이들 같은 감성과 취향을 지닌 어른을 지칭합니다. 현대인들의 삶이 갈수록 각박해지면서 어릴 적 감성으로 돌아가고 싶은 욕구가 디지털 문화와 맞물리게 되면서 출현한 것으로 분석되기도 하는데요. 이처럼 어린이의 문화와 감성을.. 더보기
[빅데이터 인사이트 30호] 가슴과 가장 가까운 단어, 엄마(빅데이터로 살펴본 '엄마'의 의미) 세상에 첫마디, ‘엄마’어린 아이들의 말문이 트일 때 가장 처음하는 말, ‘엄마’10달의 시간을 함께해서일까요. ‘엄마’라는 말에는 애틋한 각별함만큼 존재의 무거움까지 함의되어 있는 듯합니다. 영국문화원(British Council)이 비영어권 국가를 포함한 102개국의 4만 명이 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가장 아름다운 단어’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1위로 뽑힌 단어가 ‘엄마(Mother)’였다는 것은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만큼 ‘엄마’는 우리에게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동의 대상이자 고마움의 주체인데요.최근 가정의 달을 맞아 우리 부모님에 대한 사랑과 고마움의 표현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 중 우리에게 이름만으로도 짠한 미안함과 감사함을 안겨주는 ‘엄마’에 대해 우리는 평소 어떤 이야기를 나누.. 더보기
[빅데이터 인사이트 29호] 경력 단절을 잇고 싶다 경단녀(빅데이터로 살펴본 이 시대의 엄마, 그리고 사회인) '경단녀'를 아시나요?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신조어들이 탄생하고 있지만, 이 줄임말만큼 많은 것을 함의한 단어는 없을 것 같습니다. 경단녀란 바로 '경력단절여성'을 줄여부르는 말입니다. 일과 가정의 양립이 어려운 대한민국, 아이를 가진 여성은 인생에서 가장 힘든 선택의 갈림길에 놓이게 됩니다. 일을 택하자니 육아에 문제가 생기고, 육아를 택하자니 경제적 어려움과 자아실현이 걱정스러운 딜레마에 빠지게 되죠. 그리고 이러한 고민의 결과로, 아이 때문에 직장을 포기해야 했던 이 경단녀들이 최근 사회적으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실례로, 한창 일할 시기인 30대 여성의 고용률이 같은 30대 남성과 30% 이상 차이난다고 합니다. 이러한 사회적 손실에 대한 고민과 여성들의 현실적 고민이 사회구조에 대한 문제제기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