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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Insight

[타파크로스 뉴스] 빅데이로 보는 설 선물 트렌드


설 선물, 선물의 가치에 집중하기 시작하다



- 브랜드가치보다 선물의 가치에 주목하기 시작한 소비자들

- ‘메이킹족정성이 만나 감성가치 전달이 올해 설 선물 트렌드

 


 

설 선물 트렌드를 2014년부터 2016년 최근까지 3년의 data를 대상으로 분석해보았다. 

그 특징을 살펴보면, 2014년에는 구입처, 2015년에는 선물품목, 2016년은 기대속성에 관한 담론에 집

중되었다. 특히 2015년은 2016년 설 선물 트렌드를 점쳐볼 수 있는 중요한 변곡점으로, 특히 다양화된 

상품품목에 집중하게 되면서 제공방식의 변화를 가져왔다는 점이 주목할 만한 포인트이다. 






2015년의 특징은 설 선물의 대표품목이었던 건강식품과 육류의 하락이다. 건강식품은 여러 약재들의 불법함량과 고가논란으로 수요가 줄어들었고, 꽁꽁 얼어붙은 소비심리에 소비자들은 프리미엄 한우에 대한 접근이 줄어들었다. 반면, 열대과일의 공급증가와 해외과일에 대한 수요 증가로 과일은 인기품목 자리를 지켰고, 실용성과 합리적인 가격을 더한 견과 패키지는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2016년 현재 설 선물 품목은 어떤 특이점을 보이고 있을까? 2016년의 설 선물의 특징은 건강식품 및 육류의 부활명절여행의 부상’, 그리고 직접제작 식품의 약진이다. 건강식품은 홍삼이 가장 높은 빈도를 나타냈고, 어른들께 드리는 홍삼 외에 아이들의 면역력 강화를 위해 먹이는 아이용 홍삼도 인기이다. 여행 선물은 다른 품목과 비교하여 큰 경향성을 띄지는 않지만, 친척방문이나 부모님 방문대신 설날연휴를 활용하여 자신 스스로를 위한 여행이나 부모님과 함께 떠나는 여행을 미리 계획하는 모습도 보인다


올해 설도 전과 마찬가지로.... 어딘가에 가려고 해외 여행 예약을 해놨습니다. 그러다 보니 돈이 이중으로 들어요. 명절 챙기는 돈 + 여행 가는 돈 ㅋㅋㅋㅋ하지만 왠만하면(?) 맞벌이일 때는 좀 가려고요....”

 



직접제작 상품의 주요품목으로는 특히 떡이나 쿠키, 곶감, 레몬청, 참기름 등과 같은 식품의 비중이 높은데, 이들은 실제 유통채널에서는 쉽게 선물로 구입이 가능한 품목이지만, 2015년부터는 직접 만들어 선물을 전달하려는 움직임으로 12월부터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이러한 직접제작 선물로의 변화를 잘 파악할 수 있는 키워드는 제작’, ‘재배’, ’농장’, ‘공방’, ’핸드메이드이다. 핸드메이드 선물은 기존의 쿠키, 케이크, 약과, 한과 등을 넘어 건강약초를 말려 찻잎을 제공하거나, 시판되고 있는 가공식품(간장, 된장, 참기름 등)을 직접 만들어 제공하는 등 그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2015년은 특히 미디어를 통한 홈쿡이 대세였으며, ‘집밥으로의 회귀나 홈파티문화가 확산되면서 식문화 트렌드가 주도하던 한 해였다. 이로 인해 선물 영역까지 이러한 쿡방 트렌드가 침투하게 된 것이다. 장기불황으로 인해 주머니 사정이 가벼워진 소비자들은 핸드메이드 선물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여러 사람에게 동시에 제공해줄 수 있어 스마트한 쇼핑족이라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식품안전 문제로 예민해진 사회적 상황에서 친환경 소재나 건강식품에 대한 직접검증 수요가 증가하여, 진실된 식자재에 대한 갈증을 직접 해소하고자 하는 니즈가 선물트렌드에 반영된 것이다

 



직접제작 선물은 설날이 지나서도 여운이 긴 것이 특징인데, 이는 설 선물의 수요자와 공급자 모두 SNS에 후기를 남기기 때문이다. 선물을 제작하는 제공자들은 선물을 선택하는 과정과 만드는 과정, 그리고 전달과정까지 전 과정이 고려된 포스팅을 SNS에 게시한다. 선물을 받는 사람 또한 받은 선물과 같은 제품을 직접 만들어 보는 형태로 재 확산되기 때문에 다른 상품들보다 여운이 길다. 때문에 타파크로스 김인경 팀장은 설날 이전의 준비단계와 설날이 지난 후에도 설 선물에 대한 소비자 반응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제공자 VOC:곧 다가오는 명절, 설날을 맞이하여 설날 세뱃돈 봉투를 제작했어요

현금이나 상품권 선물이 많은 명절이죠. 그냥 새하얀 봉투에 넣어주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예쁜 봉투에 넣어준다면 받는 사람도 더 기분이 좋을 것 같아요

 

 수령자 VOC : “전통국산재료를 넣어서 수제 제조 방식으로 정성들여서 만든 된장, 고추장, 간장

엄마께서도 "그래, 맨날 들어오는 햄세트보다 훨씬 실용적이고 마음에 쏙 든다!" 라고 말씀하셨어요




팍팍한 일상과 장기 불항 속에서의 선물은 가격이나 배송과 같은 실용적 가치뿐만 아니라 전통이나, 품질, 포장 등 감성적 가치에 모두 고려하게 된다. 때문에 핸드메이드 선물 트렌드는 꼭 명절선물이 아니더라도 크리스마스나 생일, 월별로 나타나는 다양한 이벤트에도 발현될 것이다. ‘직접 만든이라는 수식어가 받는 사람과 주는 사람 모두에게 가치를 전달하고 있고, 선물이 의미하는 바가 단순히 제품의 전달이 아닌 정성을 전달한다는 점에서 설 선물 트렌드의 변화는 한국인들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2016년 올 설날에는 직접 만들어서 전달할 수 있는 핸드메이드 선물을 전달해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