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 속 빅데이터/빅데이터 인사이트

[빅데이터 다이어리] 때론 부담스러울지라도, 그래도 설날

 

 

 

 

 안녕하세요. 타파크로스입니다. 잘 지내고 계셨지요 ^0^

어느덧 2014년도 한달이 훌쩍 지나고 이제 민족최대의 명절, 설날이 눈앞에 있습니다.

명절 준비는 잘 하셨나요?

 

 TV에서 나오는 말들도 그렇고 왠지 분위기 상(?) 설날을 기다리는 마음이 마냥 즐거워야 할 것 같지만, 그건 아무 걱정없이 맛있는 음식과 세뱃돈을 기다리던 어릴 때 이야기고요. 저는 어느 순간부터인가 명절을 앞둔 마음 한구석이 무겁기도 한 나이가 되었네요. 그렇게 생각하니까 왠지 씁쓸하기도 하지만요.

 명절 스트레스다 명절 증후군이다 하는 말도 많은 요즘, 설날이 마냥 기쁘지많은 않은 다른 분들의 이야기를 소셜 빅데이터를 통해 들어봤습니다. 물론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트렌드업 3.0을 통해서요.

 

 

 먼저 명절하면 피로를 떠올리시는 분들이 참 많네요. 막히는 귀성길에, 아침일찍 일어나 차례며 성묘를 다녀야 하고, 전날부터 청소며 음식이며 가사일도 많고, 또 귀경길은 귀경길대로 힘들지요. 휴일은 어느새 훌떡 지나가고 다시금 출근! 가뜩이나 쌓여있는 만성피로가 명절 후에는 흘러넘칩니다. 이번엔 휴일도 4일로 길지 않은 편이라 더욱 피로가 걱정된다고 합니다..

 

  고향에 내려갔다 올라오는 길도 걱정입니다. 기차나 고속버스 이용하시는 분들은 예매 잘 하셨나요? 예매전쟁도 장난아니어서 몇 시간씩 대기탔다는 어느분의 글도 보았는데요.

 자가용 이용하시는 분들은 주차장으로 변한 고속도로에서 기약없는 도착을 기다려야 하죠. 어린 아이라도 있으시면, 힘드시구요. 다행히 요즘엔 차량안에서 이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도 많이 나왔더라구요! 어린아이를 데리고 차량에서 편하게 식사할 수 있는 트레이도 있구요. 갑자기 화장실 가고 싶다고 해서 난감할 땐 휴대용 소변기를 이용해 보세요. 휴게소는 한참 남았지만 따뜻한 밥이 먹고플 땐 발열 도시락도 있습니다. 이건 저도 먹어보고 싶어요!

 

 

 그리고 명절이 다가오면 아무래도 금전적으로도 부담이 됩니다. 음식 장만에도 돈이 많이 들고, 부모님 용돈도 챙겨야 하고, 잔뜩 기대하는 눈빛으로 낼름 세배를 해대는 조카들 세뱃돈도 쥐어줘야하고요. 여기저기 선물할 곳은 왜이리 많은지어디 명절 보너스라도 팍팍 나오면 모르겠다만, 월급이 스치우는 통장을 생각하면 한숨이 나오죠.

 

 

 

 특히 미혼 청년 중에선 명절에 고향에 가고 싶지 않다는 의견이 상당합니다. 금전적 부담도 있고, 친척들로 바글대서 쉴 수 없는 분위기 싫어하시는 분들도 상당히 많아요. 엄마아빠와 형제들을 보는 것은 좋지만, 명절 아니면 뵐 일 없는 삼촌과 고모부들을 대하는 것은 불편하고 어색하다는 의견들도 꽤 있구요. 결혼 안하냐, 취직 잘 되냐 걱정해주는 척 생각없이 던지는 말들도 상처가 된다는 것, 이제는 아실까요? 이번 명절에 친척들을 만나면 아무것도 묻지말고 그저 "잘 지냈지?" 에서 끝내시는 건 어때요?

 

 

 하지만 아무래도 명절을 떠올리면 가장 답답하신 분들, 1위는 당연스레(?) 주부님들 되시겠는데요. 음식이며 청소며 가사일도 부담이고, 시월드 생각만해도 머리가 지끈! 요즘엔 명절 지나고 나면 이혼율도 급증하고 스트레스로 인한 번아웃 쇼핑도 많아지죠.

 

 

 이런 주부님들을 대상으로 한 상품과 서비스가 상당히 많네요. 냉동간편식과 레토르트 식품의 인기는 올 설에 특히 높아져, 작년 설과 비교해서 50~70% 이상 잘 팔린다고 해요. 만두, 동그랑땡 같은 명절 음식은 물론이고, 홈쇼핑 인기 상품인 반조리 스테이크나 냉동 크랩 같은 식품들도 인기인 것이 눈에 띄입니다. 이제 점점 명절음식은 전, 갈비, 잡채 뭐 이런 전통음식을 먹는다는 풍습이 사라지고 그냥 먹고 싶은 맛있는 음식으로 확연히 변하고 있군요.

 

 홈쇼핑, 마사지, 네일 샵은 명절이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스트레스 받은 주부님들의 기분전환에 그만인 뷰티, 스트레스 해소 상품과 서비스를 준비해놓고 벌써부터 광고도 많이 하고 있네요. 저도 미리 주부님들 수고하셨다고 토닥토닥 해드릴게요 ^0^;;;

 

 

 

 그러나 이전 명절 때 올라온 주부님들 글을 보니, 명절 스트레스를 해소해주는 가장 좋은 것은, 남편의 위로에요. 명절 차례상과 아침상 물리고 눈치보고 있을 때 "수고했지" "고생했어" "이제 처가집 가자" 하고 먼저 일어서주는 남편의 뒷모습에, 명절 지나고 몸살은 안났냐며 살뜰히 챙겨주는 모습에 고마웠다는 명절후기가 많습니다.

 

 

 은근히 부담되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 명절이지만, 그래도 우리에게 명절이 의미 있는 이유는 그날을 핑계로 사랑하는 부모님과 가족이 모두 모일 수 있다는 것이겠죠?

또한 한해의 시작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덕담과 함께한다는 것도 기분좋은 일이고요.

다가오는 명절이 부담될수록 진심어린 덕담을 준비해보시는 건 어때요? 원래 설날이란 올 한해 우리 가족이 별 탈 없이 좋은 일만 가득하게 해달라고 서로 기원하는 날인데, 그 날이 스트레스로만 시작된다면, 많이 아쉬울 것 같아요.

 

 서로 서로 내 가족이 기분좋은 명절을 보내고 있는지 헤아리면서, 진심으로 한해를 축하하면서 행복한 명절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야기하다 보니 저도 어서 엄마보고 싶네요

 

 사랑의 힘으로 명절 스트레스는 반으로 줄이고 기쁨은 두배가 되시길 바라면서! 저는 이만 인사드릴게요. 떡국 맛있게 드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