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강남역 살인사건' SNS도 잠식
서울 강남역 10번 출구 옆 벽면을 꽉 채운 '강남역 묻지마 살인' 희생자에 대한 추모 메시지들.
강남역 살인 사건에 SNS 판도도 크게 흔들렸다.
빅데이터 전문기업 타파크로스의 트렌드업에 따르면 강남역 살인 사건 관련 키워드들은 최근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를 잠식하다시피 했던 방탄소년단을 제치고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로 나타났다.
사건이 처음 알려진 5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 동안 언론과 SNS,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는 여전히 방탄소년단(15만8399회)이었다.
그러나 여성혐오(8만421회), 추모(7만6470, 가해자(6만8792회), 강남역10번출구(5만6407회), 포스트잇(5만2117회) 등 이번 사건과 관련된 키워드들이 3, 4, 5, 7위를 차지하면서 총계로는 방탄소년단을 2배 이상 상회했다.
10위권 밖에도 묻지마살인(4만4679회), 치안(1만6727회), 우발적(1만6649회), 여자라서(1만5834회), 살인범(1만4868회), 남혐(1만4800회), 번화가(1만4011회) 등 관련 검색어가 이슈 키워드로 자리를 잡았다.
감성적으로는 부정적 언급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여성혐오는 91.70%, 추모는 85.28%, 가해자는 99.51%, 강남역10번출구는 77.44%가 부정적인 내용을 포함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초구 강남역 인근의 한 화장실 노래방에서 23세 여성이 34세 남성 김모씨의 흉기에 찔려 숨진 이번 사건은 지난 17일 새벽에 일어났다. 체포된 김씨가 "사회생활에서 여성에게 무시를 당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묻지마 살인이 아니라 여성혐오 살인이라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관련뉴스: [영상뉴스]"묻지마 살인 아니라 여성혐오 살인이다")
강남역 10번 출구 옆면은 희생자를 추모하는 포스트잇 메시지로 도배됐으며 19일 저녁에는 추모제도 진행됐다.
이준규 기자(findlove@)
* 출처 : http://news1.kr/articles/?26680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