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 속 빅데이터/빅데이터 인사이트

[뻔fun한 분석] 취업강의 막말

[Fun한 분석] 취업강의 막말


최근 다양한 '甲들의 횡포'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속속 밝혀지고 있습니다. 

대부분 대기업에 소속된 시니어급 직원들의 언행으로 인한 사건을 발단으로 하여 해당 브랜드의 불매운동으로 이어지는 형상인데요

'AK홀딩스 인사팀 차장'의 '취업강의 막말'로 인한 이슈 확산 정도를 분석해보고자 합니다. 


05월 10일, 숙명여자대학교 '성공취업실전' 수업시간에 강사의 성차별성 발언과 관련한 제보가 강의 직후 학교 내 커뮤니티, 트위터 등을 통해 언급되었습니다. 

최초 제보 이후 나흘이 지난 05월 14일, 다수의 매스미디어를 통한 보도로 인해 이슈가 알려지기 시작하였고, 트위터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었습니다.

트위터 게시글을 살펴보면 매스미디어 기사를 공유하는 경우가 대다수였으며, 공식 사과문 발표 이후, 여성차별, 성희롱 등 사회적 이슈와 맞물려 확산되는 추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윤창중 전 대변인' 사건과 함께 또다른 '甲의 횡포'부각되면서 브랜드의 부정적 이미지가 공유되었으나, 발빠른 사과문 게시로 인해 단기간에 이슈가 소멸되었으며, 최근 발생한 다른 이슈에 비해 자극적인 요소가 적고, 브랜드 인지도가 타 기업에 낮아 버즈량이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이슈가 확산된 05월 14일~16일의 키워드를 살펴보니 '갑의 횡포', '성차별', '성희롱' 등의 키워드가 주로 사용되었으며, 매스미디어의 기사 제목에 따라 언급량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다수의 매스미디어에 보도되기 시작한 05월 14일 오전부터 언론사들은 '취업강의 막말'과 함께 '갑의 횡포'라는 키워드 사용이 증가하였으며, '대기업 인사팀 차장'은 '취업 갑'이라는 인식이 증가하였습니다. 

오후 8시 경부터는 트위터 내 인플루언서인 'SBS 김성준 앵커의 "여성을 비하하고 성희롱이 별거 아니라는 식..."의 게시글이 약 110여건 Retweet 되면서 해당 이슈의 '성희롱' 연관성이 급증하였고, 인플루언서의 단어 선택으로 인해 '갑의 횡포'에서 '성희롱'으로 이슈의 성격이 변화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한겨레(@hanitweet)'계정에서 작성한 보도성 게시글이 다수의 인플루언서를 통해 확산되었고, 평소 진보성향의 게시글 작성이 많으며, 많은 팔로워를 보유한 독설닷컴(@dogsul), 김정란(국민TV)(@pupituu) 등의 계정을 통해 이슈가 빠르게 공유되었습니다. 


'취업강의 막말'의 감성 유형을 분석하여 보니, '인사팀 차장'을 직접 언급하면서 이슈 당사자에 대한 부정적 견해 위주로 언급되었습니다. 

이슈의 당사자인 '인사팀 차장'에 대한 부정 의견은 '진상', '권력', '안하무인' 등 직접적인 부정 키워드의 사용 빈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브랜드 관련 부정의견은 '앞으로 숙대학생들이 받게 될 차별'과 '공식사과는 손실보전을 위한 쇼'라는 의견 등 평소 대기업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표현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슈 당사자에 비난 여론이 집중되어 있었지만, 소속 기업이 노출된 상황에서 인사팀 직원의 언행으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부정적인 기업 문화가 언급되면서 브랜드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