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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한 분석] 방송사∙금융기관 정보전산망 마비에 따른 여론 변화 분석

[Fun한 분석] 방송사금융기관 정보전산망 마비에 따른 여론 변화 분석

 

2013 3 20, 방송사와 금융기관의 전산망이 동시에 마비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03 20일부터 21일까지 5개 매체(매스미디어, 트위터, 페이스북, 블로그, 커뮤니티)의 총 6,335,508건의 데이터를 토대로 소셜분석 서비스 TrendUp을 활용하여 전산망 마비이슈가 어떻게 확산되고, 그에 따른 여론은 어떠한지 분석해보았습니다. 

 

1. ‘정보전산망 마비이슈 확산 현황 분석

 

방송국의 전산망 마비가 시작되면서 매스미디어 및 트위터를 통해 이슈가 확산되었습니다.

 

                

['전산망 마비' 노출 추이 및 매체별 분포(03.20), 트렌드업(www.trendup.co.kr)]

 

트위터를 통한 이슈의 확산(66%)이 급속하게 이루어졌으며, 부정적 이슈의 경우 더욱 신속하게 확산되는 추이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전산망 마비' 시간대별 노출 추이(03.20), 트렌드업(www.trendup.co.kr)]

 

이슈 발생 초기인 14~15시 사이에는 속보 기사 위주의 게시글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슈 발생 중기인 16~18시에는 대응 상황, 전산망 마비 원인의 분석 결과와 복구 상황에 대한 언급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전산망 마비' 매스미디어 미디어별 추이(03.20), 트렌드업(www.trendup.co.kr)]

 

이슈 확산에 적극적인 미디어를 살펴보니, 네이버, 다음 등 포털 사이트를 통한 속보 기사 및 언론사별 뉴스가 각 매체별로 급속하게 확산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포털을 제외한 조선일보, 동아일보 등 보수 언론을 통한 기사가 가장 많이 확인되었으며, 경제지를 통한 확산도 눈에 띄었습니다.

 

                                                         

                                                    ['전산망 마비' 트위터 내 RT분석(03.20), 트렌드업(www.trendup.co.kr)]

 

트위터 상에서는 이슈 속보 및 사건 전개를 순차적으로 정리한 방송사 트위터 게시글이 확산되면서 상황 전개에 대한 정보 전달이 빠르게 이루어졌습니다. 03 20 14 40분 경 보도된 ‘KBS 뉴스속보 20일 하루동안 약 490 Retweet 되면서 가장 많이 확산되었고, ‘SBS 김성준 아나운서전산망 마비가 외부 공격으로 추정된다. SBS는 아직 문제가 없으며 만일에 대비 중이다는 내용의 멘션이 약 450건 이상 Retweet 되었습니다. ‘해커조직 ‘whois’가 전산망 마비사건의 범인을 자처했다는 내용과 국민들이 혼돈하고 있는 인터넷망과 전산망의 차이를 설명하는 정보 제공성 멘션의 확산 역시 확인되었습니다.

 

2. ‘정보전산망 마비이슈에 대한 국민 여론

 

트위터, 블로그를 통한 매스미디어의 보도 내용이 주로 확산되며, 사실 전달의 연관어가 주로 확인되었습니다. 전체 연관어 중 금융사 관련 연관어가 빈번하게 확인되었는데, 이는 국민들이 직접 불편을 느끼는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전산망 마비' 관련 연관어(03.20), 트렌드업(www.trendup.co.kr)]

 

방송국의 '전산망 마비' 속보가 전해진 2 30분 경부터 북한이 잘못했네’, ‘북한의 사이버 공격’, ‘이미 북한 소행으로 결론냄북한이라는 연관어가 다수 노출되었으며, 이는 최근 북한의 위협으로 전쟁에 대한 불안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한, 정치적 이슈를 덮으려 한다는 의심성 게시글과 “KBS는 전산망 마비와 컴퓨터 부팅이 무슨 상관?”, “MBC 혼자 내부 실수 혹은 어떤 회사의 서부 문제로 불 수 있다고 해설함등의 게시글을 작성하며 부정적인 감성을 공유했습니다.

 

3. ‘정보전산망 마비이슈의 Influencer 분석

 

상위권에 선정된 Influencer 중 ‘Kwanhee lee(@ganiiiiii)’, ‘이외수(@oisoo)’는 평소 다양한 이슈에서도 Influencer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그 외에는 2차 확산을 통한 영향력 향상으로 분석되었습니다.

 

['전산망 마비' 관련 Influencer(03.20), 트렌드업(www.trendup.co.kr)]

 

트위터 상에서 정보전산망 마비관련 이슈를 주도적으로 확산시킨 Influencer구르카(@jnjfilm)’로 음악계에 종사하는 사람이며 정부 비판적인 게시글을 주로 작성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Follower가 많지 않음에도 영향력을 끼치는 이유는 이 계정과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이 Retweet한 게시글의 2차적 확산이 많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트위터 상에서 활동하는 있는 타 신문사 계정에 비해 경향신문(@kyunghyang)’의 영향력이 가장 높게 분석되었으며 대안매체인 ‘go발뉴스 공식계정(@Gobalnews)’ 역시 2차 확산을 통한 영향력 향상 효과를 보았습니다.

평소 정치적 발언이 많은 계정이 주요기관 전산망 마비와 같은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패턴을 보이며 Influencer 상위권에 차지하고 있는 비율이 높았고, 언론사의 기사에 자신의 의견을 덧붙이는 게시글이 주로 확인되었습니다.

 

4. ‘정보전산망 마비발생 이후 여론 변화 분석

 

3 21일은 20일에 비해 트위터 언급량의 증가 추세가 둔화되었으나, 매스미디어, 블로그 등의 매체는 비슷한 추이를 보였습니다.

 

['전산망 마비' 노출 추이 및 매체별 분포(03.20~21), 트렌드업(www.trendup.co.kr)]

 

트위터는 사건 발생 당시에 이슈를 확산시키는 특성을 보였으며, 매스미디어는 수사 상황을 지속적으로 보도하면서 정보 전달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었습니다.

 

['전산망 마비' 관련 연관어(03.21), 트렌드업(www.trendup.co.kr)]

 

악성 바이러스를 통한 전산망 마비라는 발표 이후, ‘백신’, ‘안랩등 컴퓨터 백신 프로그램에 대한 언급이 증가하였고,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보호나라를 통해 무료 백신을 배포하면서 백신정보를 공유하고 컴퓨터 보안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또한, ‘북한이 사이버테러에 안철수 V3 이용’, ‘키리졸브 훈련 중 테러발생등의 게시글이 확산되면서 여전히 북한소행이라고 믿는 국민이 많으며 이는 전쟁에 대한 불안심리에 기반한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5. ‘정보전산망 마비피해 업체별 분석

 

  5.1. ‘KBS’에 대한 국민 여론 분석

 

‘KBS’는 이번 사건의 피해 업체 중 가장 많은 버즈량을 나타내며 공영방송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불안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전산망 마비' 관련 'KBS' 노출량 및 매체별 분포(03.20), 트렌드업(www.trendup.co.kr)]

 

2013 03 20일 소셜미디어 상에서 ‘KBS’의 언급량은 총 25,462, ‘KBS 전산망 마비의 경우, 10,843건 언급되었으며, ‘KBS’ 전체 언급량의 43%를 차지할만큼 많은 노출량을 보였습니다. 그 중 6,887(64%)는 트위터를 통해 언급되면서 SNS 상에서 활발히 노출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KBS 전산망 마비' 관련 연관어 및 예시글(03.20), 트렌드업(www.trendup.co.kr)]

 

연관어를 살펴보면 전산망 마비와는 무관하게 뮤직뱅크’, ‘열린음악회’, ‘아이리스2’ 등의 프로그램에 대한 언급이 다수 발생하였습니다. 음악방송의 경우, 팬덤으로 인한 방송 일정 안내와 좌석 확보 정보, 개최 지역 등 공지성 게시글이 많은 빈도로 언급되었습니다. ‘원세훈국가정보원장이 지시사항을 통해 여론조작을 한다는 의혹이 있음에도 ‘KBS는 뉴스에서 40분간 전산마비사건 보도한다며 이번 이슈를 핑계로 중요 사건이 묻히는 경향을 보이는 것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5.2. ‘MBC’에 대한 국민 여론 분석

 

‘MBC’ 2013 03 20일 하루동안 SNS 상에서 24,338건 노출되었고, ‘MBC 전산망 마비10,215건 언급되면서 ‘MBC’ 전체 언급량의 42%전산망 마비에 관한 정보 공유 성격의 게시글로 확인되었습니다.

 

['전산망 마비' 관련 'MBC' 노출량 및 매체별 분포(03.20), 트렌드업(www.trendup.co.kr)]

 

‘MBC’전산망 마비외에 음악중심자카르타 편의 방송 일자 정보와 기대감, 드라마 구가의서의 등장인물 동영상 공유 등을 통한 브랜드 언급이 다수 있었습니다. 또한, ‘김재철 사장 퇴진운동을 진행하는 멘션으로 인해 비난 여론이 확산되었지만 전산망 마비로 인한 부정적 여론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MBC 전산망 마비' 관련 연관어 및 예시글(03.20), 트렌드업(www.trendup.co.kr)]

 

  5-3. ‘YTN’에 대한 국민 여론 분석

 

‘YTN’은 평소 언급량이 많지 않은 방송사였지만, ‘전산망 마비이슈로 인해 버즈량이 급증하는 현상이 발생하였습니다. 03 20‘YTN’의 총 언급량은 11,406건이고, ‘YTN 전산망 마비에 대한 언급량은 9,188건으로 전체 버즈량 대비 81%의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하였습니다.

 

                                

['전산망 마비' 관련 'YTN' 노출량 및 매체별 분포(03.20), 트렌드업(www.trendup.co.kr)]

 

방송사의 경우, 피해 업체를 묶어서 언급하다보니 매체별 언급량과 분포가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YTN 전산망 마비' 관련 연관어 및 예시글(03.20), 트렌드업(www.trendup.co.kr)]

 

‘YTN’의 연관어를 살펴보면, ‘YTN 뉴스인앵커의 안녕하지 못합니다라는 재치있는 방송 시작멘트, ‘황금 나침반에 출연하는 아이돌 가수와 서포트 도시락등 방송 관련 키워드를 확인할 수 있었지만 타 방송사에 비해 버즈량은 낮게 형성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전산망 마비사태에 휘말리지 않은 방송사들을 언급하며 현재 언론장악을 당하고 있는 듯 하다는 의견이 일부 발생하였습니다.

 

  5.4. ‘신한은행에 대한 국민 여론 분석

 

신한은행전산망 마비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전인 03 20일 오전 11시 경부터 서비스 이용에 불편이 있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확인되었습니다. 오후 2 40분경부터 본격적으로 관련 게시글이 확산되면서 03 20일 총 14,673건의 버즈량이 있었으며, 그 중 신한은행 전산망 마비에 관련된 게시글은 10,906건으로 총 버즈량의 74%를 차지했습니다.

 

['전산망 마비' 관련 '신한은행' 노출량 및 매체별 분포(03.20), 트렌드업(www.trendup.co.kr)]

 

평소 금융사의 경우, 위치 언급, 이용 관련 문위 및 후기 등의 게시글이 주로 작성되는만큼 전산망 마비로 인한 부정적 이슈 확산이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준 것으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

 

['신한은행 전산망 마비' 관련 연관어 및 예시글(03.20), 트렌드업(www.trendup.co.kr)]

 

신한은행이 제공하고 있는 나라사랑카드로 인해 전산망 마비이후, 결제가 중단되면서 군대 안의 군인들을 걱정하는 글과 휴가나온 군인들의 승차권 구매 불가 상황을 전하는 게시글이 다수 확인되었으며, ‘군인 거래 통장의 신한은행 독점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게시글도 공유되고 있었습니다.  

또한, ‘자체 내부 DB 오류라는 발표가 있었지만 대부분의 고객들은 여전히 전산망 마비의 일환으로 인식하면서 앞으로의 이미지 관리 및 보안 강화가 더욱 필요할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5.5. ‘NH농협에 대한 국민 여론 분석

 

['전산망 마비' 관련 'NH농협' 노출량 및 매체별 분포(03.20), 트렌드업(www.trendup.co.kr)]

 

‘NH농협SNS 상에서 03 20, 11,273건 언급되었고, 그 중 7,160건이 ‘NH농협 전산망 마비에 관한 게시글이었습니다.

이번 사건에 대한 버즈량이 ‘NH농협의 총 버즈량 대비 64%를 차지했으며, 이번 피해 업체 중 유일하게 매스미디어를 통한 언급 비율이 30%를 넘기며 이슈가 확산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NH농협 전산망 마비' 관련 연관어 및 예시글(03.20), 트렌드업(www.trendup.co.kr)]

 

‘NH농협의 경우, 2011년 발생했던 농협 해킹 사건과 이번 전산망 마비사건을 비교하며, ‘비자금 자료 삭제에 대한 언급이 증가했으며, 지난 사건으로 인해 생긴 부정적 이미지가 이번 전산망 마비사건과도 연결되며 부정적인 감성이 공유되는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국정원의 경우는 전산망 마비를 국정원에서 지휘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과 댓글을 달 수 없으니 국정원 직원들은 쉬겠다는 조롱조의 게시글이 공유되면서 연관성을 보였습니다.

금융기관의 특성상 고객들의 부정적 인식에 취약하므로, 브랜드 관리에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