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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파크로스 뉴스] 허니버터칩 광풍, 인기요인 분석 ‘질소과자 논란도 잠재웠다’

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1411191207392341



허니버터칩 광풍, 인기요인 분석 ‘질소과자 논란도 잠재웠다’


2014-11-19 [뉴스엔]



‘허니버터칩’ 인기 돌풍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AK몰 SNS 마케팅팀(http://sns.akmall.com)은 최근 인기몰이 중인 허니버터칩에 대한 SNS 반응,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11월 19일 공개했다.

AK몰 SNS 마케팅팀은 지난 8월부터 최근까지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커뮤니티 등에서 발생된 버즈(SNS상에서 언급이 된 횟수, 즉 화제의 척도량)를 타파크로스 분석툴을 이용해 분석했다.






# 허니버터칩, 출시부터 SNS 노렸다

지난 8월 27일 블로그 포스팅을 통해 허니버터칩에 대한 후기가 공개된 뒤 SNS를 통해 허니버터칩 후기가 하나둘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공정거래위원회 지침에 따라 당시 허니버터칩 후기 포스팅 하단엔 "해태제과에서 제품 및 활동비를 제공받아 작성됐다"는 문구가 적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즉 초기의 허니버터칩 관련 포스팅은 순수한 후기가 아닌, 업체 측의 의뢰로 작성된 것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그러나 9월 1일부터 업체 측의 의뢰로 적힌 글이 아닌, SNS를 통해 허니버터칩 맛에 대한 칭찬글이 올라오더니 9월 10일엔 버즈량이 7배에 가까운 증가율(68회)을 보였다. 

각 블로그를 통해 허니버터칩에 대한 자발적인 칭찬 리뷰도 게재됐다. 하지만 버즈량이 7배가 뛰었다고 해도 68회의 버즈는 '열풍'이라고 표현하긴 부족했다.

# 10월 중순, 허니버터칩 광풍 몰아치다

허니버터칩 광풍이 분 것은 10월 중순부터였다. 재미있게도 맛 칭찬 리뷰를 통해서가 아니었다.

지난 10월 23일 한 트위터 유저는 ‘알바생이 추천해주는 GS25 추천음식 리스트’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이 글에 허니버터칩이 포함돼 있어 다시 한 번 주목받게 됐다.

이 글은 삽시간에 SNS를 타고 빠른 속도로 퍼져 나갔다. 잔잔한 돌풍을 예고하던 허니버터칩은 SNS 바람을 타고 인기가 수직상승했다. 급기야 10월 31일에는 허니버터칩 품귀 현상이라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 허니버터칩, 맛은 검증됐다 ‘색다른 후기, 판매율 급증원인’ 

허니버터칩이 맛있다는 글은 이미 넘쳐나고 있었다. 오히려 허니버터칩의 판매를 돕는 글은 허니버터칩 인기 때문에 생긴 웃지 못할 사연들이었다.

허니버터칩 구매 실패자들의 글들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편의점에서 허니버터칩을 구하기 힘들다며 먹고 싶다면 빨리 가서 사라는 조언을 아끼지 않았고 이는 '희귀'라는 묘한 소비심리까지 부추겨 허니버터칩 인기에 힘을 보탰다. 

이런 가운데 한 유저가 "편의점 점장에게 들은 소식인데 현재 해태제과 보일러가 고장나서 허니버터칩 자체 생산이 중단돼 공급이 안된다. 11월 5일에 풀린다"는 글을 올렸고 사실여부가 검증되지 않았던 이 글 역시 SNS 상에서 큰 화제가 됐다.

11월 9일에는 허니버터칩 인기에 힘입어 생산을 풀가동했다가 공장 보일러실에 불이 났다는 주장을 한 트윗이 약 3,500건 리트윗이 되며 허니버터칩 인기에 기름을 부었다.

11월 18일에는 한 편의점 사장이 직접 인증샷과 함께 "내일부터 허니버터칩이 발주돼 정상 판매된다"는 소식을 알렸고 각 매체를 통해서도 허니버터칩 인기 덕분에 모기업 주가도 올랐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일부 마니아들에서 시작된 허니버터칩 광풍은 세력을 키워나갔다.

# 허니버터칩 광풍현상, 포인트는?

AK몰 SNS 마케팅팀 양성욱 GM은 "이같은 내용으로 알아본 허니버터칩 광풍에는 주요한 포인트가 있다"고 짚었다. 

첫 번째는 초기 출시단계부터 SNS 마케팅 체험단 포스팅 등을 활용해 일단 허니버터칩의 인지도를 높인 것이며 두 번째는 허니버터칩을 맛 본 일반 유저들의 리뷰가 SNS를 통해 전파된 것이다.

세 번째는 신뢰를 줄 수 있는 인물의 등장이다. 허니버터칩을 가장 가까이서 접하는 편의점 사장에서 아르바이트생까지 허니버터칩에 대한 언급을 하자 전파 속도는 더 빨라졌다.

네 번째는 품귀현상이다. 허니버터칩 생산 중단 소식과 이로 인해 허니버터칩 구매에 실패한 이들의 SNS 글이 급증한 뒤 허니버터칩의 희소성 가치는 증가했다. 심지어 중고 매물로 프리미엄까지 붙어 판매되는 기현상도 발생했다.

허니버터칩 등장 전까지만 해도 과자업계의 최고 이슈는 ‘대학생들의 질소과자를 이용한 한강 건너기’ 등으로 국산과자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한 '질소과자 파문'이었다. 한 마디로 국산 과자 업계의 위기를 허니버터칩이 구해준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