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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빅데이터/빅데이터 인사이트

[빅데이터 인사이트 35호] '누구나, 언제든, 무엇이든' 살 수 있는 편의점①








“무엇이든지 팔아요” : 편의점의 발달과 확산

세계에서 인구 대비 편의점 수가 가장 많은 나라는 어디일까. 우리는 쉽게 편의점의 발상지 미국을, 혹은 편의점의 발흥지 일본을 떠올릴지도 모른다. 그러나 모두 틀렸다. 정답은 바로 대한민국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의 편의점 점포 수는 2만 5000여 개에 이른다. 편의점(便宜店), 그 사전적 정의는 '고객의 편의를 위하여 24시간 문을 여는 잡화점'을 말한다. 표현 그대로 편리함(convenience)을 개념으로 도입되었으며, 그 용어 자체가 소비자 입장에서 정의된 독특한 출발점을 가지고 있다. 이와 같이 생활 밀착형 소매점으로부터 시작된 편의점은 그 역할에 만족하지 않고, 다양한 요소들을 흡수하며 문화복합적인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도시의 발달과 함께 번성해 옴으로써, 편의점은 도시의 축약본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로 현대 사회의 은유를 담고 있는 공간이다. 이러한 편의점의 성장과 더불어 국내 편의점 브랜드들의 경쟁 역시 치열하게 전개중이다. ‘CU’와 ‘GS25’, ‘7ELEVEN’은 국내 총 편의점 점포 수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TOP3 브랜드이다. 2014년 4월 말을 기준으로 CU의 점포수는 8009개, GS25시의 점포수는 7945개, 세븐일레븐의 점포수가 7213개였으며, 최근에는 신세계 그룹까지 편의점 사업 진출 계획을 밝혔다. 3파전으로 전개되는 듯하던 편의점 브랜드戰에 이마트 등을 보유한 신세계가 뛰어듦으로써,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편의점은 소비자와 기업 모두에게 매력적인 공간인 것이다. ‘누구나’가 ‘언제’든지 갈 수 있고, ‘어디’에나 있으며, ‘무엇’이든지 살 수 있는 ‘편의점’.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트렌드업’을 통해, 일상적이어서 더욱 특별한 편의점을 산업 전반에 걸쳐 분석하고,  편의점으로부터 발생하는 사회적 현상들을 살펴 보았다. 

“언제 편의점에 갈까?” : 편의점에서의 소비행태

생활에 밀접하게 틈입해 있는 편의점. 그렇다면 사람들은 대체 언제 어떤 이유로 편의점을 찾을까? 소셜미디어 상에 나타난 소비자들의 이용패턴을 분석해본 결과, ‘출출한’ 새벽과 ‘배고픈’ 아침 시간대에 편의점을 찾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깊은 밤 허기를 느낄 때나 급한 용무가 있을 때 소비자들의 발길은 자연스레 편의점으로 향하고 있었다.실제 아침밥을 챙겨먹을 시간이 없는 바쁜 현대인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편의점에서 제공하는 식사 메뉴들이 각종 도시락과 유제품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또한 접수 · 수령이 자유로운 택배 서비스나 의약품 판매 등은 시간 부족에 시달리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그러므로 오늘날의 편의점 방문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자 습관이 되었다. 

“어떤 편의점에서 무엇을 살까?” : 편의점 만족도 분석 ❶  

편의점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전반적인 소비 행태를 살펴본 결과, 그들은 편의점을 익숙하고 친밀한 공간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주로 먹거리를 구입하려는 목적을 가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편의점에서 주로 구매하고자 하는 상품군은 무엇일까.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국내 편의점 산업은 ‘CU’와 ‘GS25’, ‘세븐일레븐’라는 세 개의 대형 브랜드가 삼분하고 있는 상황이다. SNS상에서 언급된 각 브랜드의 비중은 CU가 49%로 가장 컸으며, 세븐일레븐(30%)과 GS25(21%)가 그 뒤를 잇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에 관한 발화 비중을 카테고리별로 분류한 결과, 음료와 가정간편식, 과자의 비중이 전체의 75%를 차지할 만큼 접근성 높은 상품군임을 알 수 있었다.  이처럼 편의점 브랜드들은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체적인 PB상품을 판매하거나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포지셔닝을 강화하고 있다. CU의 경우 PB스낵류의 인기가 월등히 높았으며, CG25는 브랜딩 제품을 통한 선점 효과를 보이고 있고, 세븐일레븐은 자체 음료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음료 비중이 타 브랜드에 비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이들 브랜드를 대상으로 사람들은 어떠한 상품과 서비스, 마케팅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는 지를 구체적으로 분석해보았다. 

· 가정간편식/음료/주류/PB스낵에서 모두 CU가 가장 높은 평가떡볶이, 도시락, 삼각김밥 등 전반적인 식사 메뉴에 대해 CU의 만족도가 가장 높으며 GS25와 7eleven이 근소한 차이로 추격하는 추세  PB상품의 스펙트럼이 넓어지는 가운데, 가장 인기있는 품목은 ‘스낵’: CU의 콘소메 팝콘이 인기를 끌자 기타 브랜드가 모두 벤치마킹했지만 여전히 CU제품이 압도적 인기 주류의 경우 PB상품이 없어 이벤트가 많은 CU의 유입률이 높은 편 가정간편식의 부상 바쁜 현대인들이 끼니를 채울 수 있는 간단한 메뉴브랜딩이 잘 된 PB상품의 열풍 CU 콘소메팝콘에 대한 높은 충성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