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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감성토크] 이마트 노브랜드 아세요?

[이마트 노브랜드 아세요?]



 



프링글스 보다 더 많이 팔린다는 노브랜드 감자칩, 요즘 이마트 노브랜드가 참 핫하다고 합니다. 브랜딩(branding)을 없애고 가격과 품질에 집중한 제품인데요 최근 경기침체와 함께 합리적 소비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저렴하고 좋은 품질의 제품출시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브랜드는 원래 다른 것과의 구별을 뜻했다



 


                 *고대 그리스의 판매용 항아리 손잡이 일부 (출처 : 구글이미지)                    


그런데 브랜드라는 용어는 언제부터 생긴 것일까요? 브랜드는 가축 소유주들이 소유하고 있는 가축을 구별하기 위해 가축의 피부에 불을 지져 표시한 데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즉 브랜드의 처음 의미는 다른 것과의 구별을 뜻하였습니다. 현재는 브랜드라는 개념은 확장되어 제품들간의 구별뿐 아니라 사용자에게 편익과 가치를 주는 제품에 대해 연상되는 이미지들을 포괄하고 있습니다. 


노브랜드(No Brand)란 단어의 뜻 그대로 브랜드(상표)가 없는 제품을 말합니다. ‘노브랜드상품은 유통업체가 제조업체로부터 자사 점포에만 출시하도록 개발된 제품을 납품 받는다는 점에서 언뜻 PB(Private Brand) 상품과 유사해 보이지만 유통업체 자체의 브랜드를 노출하지 않는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또한 브랜드 개발에 필요한 광고 비용마저 절감하여 제품의 일반 브랜드 제품보다 가격 우위를 점할 수 있습니다. 브랜드가 없는 제품인 노브랜드, 소셜미디어 상에서는 과연 어떠한 반응을 나타냈을까요




◈ 가성비 뿐 아니라 성분까지 관심 갖는 현명한 소비자들 많고스낵류 관심  높아



 

<'노브랜드'에 대한 인식>



            <출처 TrendUp3.0 (트위터,블로그,커뮤니티 채널 

2015.04.01~2016.01.11)>

 




소셜미디어에서는 노브랜드(NoBrand)’ 제품의 성분과 가성비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단지 가격이 저렴하다고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재료와 성분이 들어갔는지 꼼꼼히 따지는 소비패턴을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가성비 좋은이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며, 해당 제품과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제품들과의 맛/가격/품질 비교를 통해 노브랜드상품을 평가하고 있었습니다


이마트 노브랜드감성분석 결과 평균 긍정 담론 비중은 92.1%로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각각의 상품군별로 보면, 식품에 대한 만족도가 95.3%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판매상품 품목별 비중>           <언급 TOP10 품목별 비중>    

 


그리고 흥미로운 것은 노브랜드에서 판매하고 있는 상품 품목별 비중을 살펴보면 생필품에 속하는 품목 종류가 가장 많지만(55.4%),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식품(29.2%)이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노브랜드상품들 중에서도 식품은 품목 수는 적지만 소비자들에게 가장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가독성 좋은 디자인 + 뛰어난 가성비로 다양한 계층의 소비자 관심 이끌어 




노브랜드와 관련한 키워드 분석 결과 포장이라는 키워드가 가장 눈에 띕니다. 포장과 관련된 담론들로 브랜드가 아니다. 소비자다.”라는 문구의 가독성과 시인성이 뛰어난 노란색 포장지를 사용해 제품을 찾기 쉽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또한 일부 제품들은 개별포장이 되어 있어 두고두고 먹을 수 있고 위생 측면에서 긍정적인 반응들이 나타났습니다. 마지막으로 질소포장에 대한 언급이 있었는데요. 요즘  나오는 과자들 보면 질소포장으로 과대포장 되어있는 제품들이 많은데 노브랜드(NoBrand)’ 제품들은 질소 포장이 덜 되어 거짓 되지 않는 포장에 만족스러워 하는 소비자가 많았습니다.  



 


다른 주요 키워드로는 간식거리, 퀄리티(가성비)가 뛰어나다는 점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간식거리용으로 초콜릿,감자칩, 버터쿠키를 가장 많이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블로그에서는 아이를 가진 주부들이 커뮤니티 상에서는 10~20대로 보이는 젊은 고객들이 간식용으로 노브랜드(NoBrand)’를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퀄리티에 대한 비교는 우리가 흔히 천원 마트라고 알고 있는 다이소의 동일 상품과의 비교담론이 많았는데요. 특히 핸드폰케이블, 이어폰, 물티슈 등은 다이소에서 파는 제품보다 더 좋다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노브랜드(NoBrand)’ 식품 구매패턴에서 흥미로웠던 점은 노브랜드(NoBrand)’ 식품과 일반 상품을 동시에 구매한다는 것입니다. 버터쿠키의 경우 커피와 궁합이 잘 맞아 함께 먹으면 맛있다는 의견이 많았고 감자칩의 경우는 맥주 안주로 맥주구입과 함께 감자칩을 구매한다는 이야기들이 많았습니다. 이는 마치 아기 아빠들이 할인점에 기저귀를 사러 갔다 맥주를 함께 구매하는 패턴과 유사하죠. 이렇게 단일 구매보다 동시구매 패턴이 높다는 것은 유통업체 입장에서 추가 이익을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 노브랜드, 이마트 대표 상품이 될 수 있을까요



작년 기준 주요 대형마트 PB상품 매출 비중은 평균 24.6%를 넘어섰습니다. 이처럼 대형마트 판매상품 중에서 PB상품은 효자 상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자체 유통 방식을 활용해 복잡한 단계를 거치지 않고도 안정적인 제품 공급과 광고비 절약으로 저렴한 가격뿐 아니라 품질도 우수하기 때문에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노브랜드(NoBrand)’는 좋은 성분과 높은 가성비를 결합한 제품이라는 것을 실천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실제 노브랜드(NoBrand)’ 제품 품질에 대한 신뢰를 가질 수 있을만한 동기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Twitter: 이마트에서만 판다는 노브랜드 밀크초콜릿에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다는 식물성유지가 아닌 더 비싸다는 코코아버터가 들어갔다고 한다. 그런데 가O초콜렛보다 더 저렴한 가격


이마트 노브랜드(NoBrand)’가 지난해 7월 출시 당시 매출 20억에서 작년 12월 기준 55억원으로 6개월만에 누적 매출 208억원을 달성하는 이유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가격과 합리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패턴을 보이는 스마트 소비자들을 잡기 위한 노브랜드(NoBrand)’의 가능성과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