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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광두 “신뢰 어려운 여론조사, 빅데이터로 보완해야”


김광두 “신뢰 어려운 여론조사, 빅데이터로 보완해야”  
      국미연, 여론조사와 SNS 여론 접목한 정치민심지표(J.PSI) 개발


뉴스토마토  2017. 04 . 04


5·9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다양한 여론조사들이 발표되고 있지만, 그 조사 결과를 과연 신뢰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의 목소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여론조사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보완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여소야대로 끝난 지난해 4·13 총선,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등이 여론조사가 빗나간 대표적 사례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조사대상과 방법, 시기, 문항 등에 따라 그 결과가 천차만별로 바뀌어 여론조사가 아닌 ‘여론조작’이라는 혹평이 나온다. 특정 정치세력이 일종의 ‘붐업’을 위해 자신에게 유리한 결과를 도출하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와 관련해 모바일 네트워크와 스마트폰 등 기술변화에 발맞춰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한 여론조사 방식이 주목을 받고 있다. 국가미래연구원(원장 김광두)이 최근 개발한 정치민심지표(J.PSI)도 그중 하나다.


김광두 원장은 4일 “대세든 도전이든 그 근거는 여론조사이고 그 동안의 여론조사는 전화 여론조사였다”며 “그러나 미국의 대선에서 경험했듯이 전화 여론조사를 얼마나 믿을 수 있느냐에 대해서 새로운 방법론이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통적인 전화 민심조사, 이것의 한계를 생각하고 거기에 빅데이터 방법론을 도입을 해서 신뢰성을 높이자는 취지로 민심 지표를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국미연은 지난달 30일 중소기업 중앙회관에서 ‘대선여론조사 개선방향’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박재천 인하대 교수의 사회로 김형준 명지대 교수가 발제했고, 장수진 JPD 빅데이터연구소 대표, 김용학 타파크로스 대표,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등이 관련 내용을 토의했다.


김 교수는 발제문에서 “현대 민주주의 선거에서 여론조사는 여론을 형성하고 주도해 나가는 데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며 “그러나 ‘누가 수위를 차지하고 있느냐’는 경마식 여론 조사는 유권자의 판단을 왜곡시키고, 특정 세력에 악용돼 여론을 크게 왜곡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 여론조사의 문제점으로 ▲할당표집과 같은 비확률적 표집방식의 남용 ▲낮은 응답률에 따른 대표성 문제 ▲편향된 재택 확률 분포 ▲설문 내용의 취약한 타당성 ▲흥미 중심의 여론조사 등을 언급했다. 


장수진 JPD 빅데이터연구소 대표는 지금까지의 여론조사 방법의 응답률이 5~10% 수준에 불과해 대표성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역별 빅데이터 정치 성향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한 선거예측 시스템 JEFA(JPD Election Forecasting Analysis), 언론사의 여론조사 공표결과와 소셜 네트워크 상의 개인 민심을 취합한 빅데이터 민심지표 J.PSI(Public Sentiment Index) 등을 소개했다.


김용학 타파크로스 대표는 지난 2월13일부터 한 달간 온라인 채널(뉴스, 트위터, 페이스북, 블로그, 유력 커뮤니티 게시판 등)을 통해 유력 대선주자 관련 키워드를 수집하고 그것을 종합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경우 “따뜻하고 청렴한 이미지로 대세론을 구축하고 있으나, 빨갱이와 종북 이미지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청렴함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이루어졌으나, 정치 노선에 대한 애매모호한 태도로 비판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빅데이터 정치민심지표 (J.PSI) 3월5주차 결과. 출처/국가미래연구원



*출처 : 토마토뉴스 http://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743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