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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과 재미를 담은 푸드메틱  





지난해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비롯한 유해 화학성분 논란은 소비자들에게 피부에 닿는 모든 제품의 성분첨가물에 대한 위험성을 느끼게 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과거 브랜드명에 의존해 상품을 구매했던 소비자들은 이제 제품을 구성하고 있는 성분에보다 초점을 맞춰 제품을 구매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소비자 흐름에 기업에서도 토너와 에멀젼(로션) 등 기초 화장품은 물론 기능성 화장품에 대해서도 제품의 원료에 화학 성분을 최소화하거나 배제하는 것을 넘어서 더 건강한 재료를 찾고 있습니다



들어보셨나요? 푸드메틱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최근  푸드메틱(Foodmetic)’이라는 단어가 눈에 띄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음식(Food)과 화장품(Cosmetic)이 합쳐진 단어로 먹는 재료가 곧 화장품이 되어 피부에도 안전하고 건강할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됩니다. 푸드메틱은 최근 뷰티업계의 이슈가 되고 있지만 사실 먹거리를 이용한 피부관리법은 그리 낯선 방법은 아닙니다. 예전에는 어머니들이 집에서 오이나 감자, 계란, , 밀가루 등의 식재료를 이용해 이미 홈메이드 푸드팩을 만들어 피부관리를 해오셨죠. 다만 얇게 자르고 섞고, 붙이고 피부에 영양분이 잘 흡수되길 기다리는 긴 시간이 필요했을 뿐입니다.



빅데이터로 보는 푸드메틱


 

빅데이터에서 푸드메틱은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 지난 1년간 푸드메틱 관련 연관어를 함께 살펴 보겠습니다푸드메틱 연관어 상위 10위의 내역을 살펴보면 크게 상품, 사용목적, 성분, 비용의 측면이 골고루 언급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피부를 관리하는 방식으로 마스크팩(56,372) 사용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직접 식재료를 이용해 팩을 만들어 사용했던 경험에서 그 성분을 그대로 담은 마스크팩으로 거부감 없이 이용하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사용 목적으로는 피부의 건조함을 해결하기 위한 보습과 피부톤에 대한 고민은 미백에 대한 관심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보습과 미백은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제품성분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집니다

시중에 나온 마스크팩 제품들을 살펴보면 꿀, 오이추출물, 장미추출물 등의 다양한 천연성분을 담고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필수 뷰티템이 됩니다.  


부담없는 마스크팩의 가격은 피부관리의 방식에도 변화를 가져와 일명 11팩이 유행하게 되었는데요인스타그램의 경우 #11(일일일팩)53, 967, #마스크팩은 128,080건의 해시태그 수를 보이고 있습니다해외에서도 #MondaytoFridayMasking 라는 해시태그를 통해 손쉬운 피부관리 아이템으로 마스크팩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활발한 푸드메틱 마케팅: 재료를 넘어 패키지에도 영향




업계에 따르면 국내 마스크팩 시장의 규모는 2014년 약 22백억원에서 2015년에는 4천 억원 규모로 성장했으며, 2016년에는 46백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국내 마스트팩 제품의 가장 큰 소비시장인 중국의 경우, 2011년에는 약 1조원 규모에 불과하던 것이 지난해에는 약 6조원까지 성장한 것으로 추산되며, 오는 2020년에는 13조원 규모로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시장규모의 확장과 함께 제품의 성분과 소재 또한 더욱 고급화되면서 그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화장품 업계의 트렌드를 살펴보면 서로 어울릴 것 같지 않았던 이종사업들이 협업을 통해 익숙한 듯 새로운 상품의 출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5월 편의점 PB상품으로 출시된 요구르트 마스크팩은 요구르트 추출물 함유로 2030세대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출시 50일 만에 누적판매량이 100만개를 넘었고 지금도 하루 평균 5만여 개가 판매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진짜 요구르트와 같은 디자인으로 구성한 포장과 제품의 신뢰도가 시너지를 낸 좋은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성공을 바탕으로 한 업체는 자사의 대표적인 야채음료 브랜드를 활용해 정제수가 아닌 채소와 과일추출물을 그대로 활용한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천연 성분이 함유된 뷰티 제품의 생산은 이미 식품분야에서 주류로 자리잡은 ‘Clean Eating’과 웰니스 트렌드가 뷰티영역으로 확장된 모습으로 볼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최근 뷰티상품 코너를 지나다 보면 순간 식품코너로 착각할 만큼 식품패키지를 그대로 닮은 상품이 눈길을 사로잡는데요. 먹을 수 있는 건강한 천연 성분을 담은 화장품을 넘어서 소비자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식음료와 화장품의 협업은 단순히 상품에 식음료 성분을 포함시키는 것 이상으로 소비자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뚱뚱한 디자인의 우유 패키지와 어릴 때 즐겨먹던 과자 모양을 본 뜬 핸드크림 케이스는 사실적인 디자인과 함께 식음료의 향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습니다.



바나나맛 우유나 초코파이처럼 특정 상품의 디자인과 향을 그대로 차용한 뷰티 상품은 소비자들에게 친근한 느낌과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와 일상의 소소한 재미를 느끼게 해줍니다. 최근 등장하는 푸드메틱 상품은 건강함과 소소한 즐거움을 찾고자 하는 현재 소비자의 소비 욕망 트렌드가 그대로 투영되고 영역 중 하나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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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다익선(多多益善)? NO, 소소익선(少少益善)! 이젠 작은 것이 좋다  




혹시공병템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신 있으신가요? 공병템이란, 그대로 바닥까지 싹싹 긁어 제품을 뜻하는 뷰티 용어로 병을 만큼 효과를 보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뷰티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인스타그램에서 화장품 통을 인증한 사진을  적이 있을 것입니다. 화장품 공병을 보여주며, 통을 마지막까지 사용한 자신의 노고를 함께 인증하는 것이죠. 하지만 이를 반대로 이야기하자면, 끝까지 사용하지 못한 화장대 한구석에 방치되어 있거나, 쓰레기통으로 향하게 되는 화장품들이 대부분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화장품을 구매 한만큼 모두 사용하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그림1> 공병 인증 사진 / 출처: 사진 표기


지긋지긋한것들 드디어  써서 공병 낸게 뿌듯하다 -Blog”


하루에도 수십 개씩 쏟아져 나오는 신상품들은 나를 180도로 바꿔 것만 같은 환상을 만들어 내며, 우리의 구매 욕구를 끊임없이 자극합니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트렌드에 소비자들도 단일 브랜드를 고집하기 보단 다양한 제품을 빠르게 체험하려는 성향을 보이지요. 화장품 통을 비우기 전에 새로운 트렌드가 떠오르는 환경 속에서 소비자들은 빠른 트렌드를 합리적으로 소비할 있는 '미니 사이즈 화장품' 선택하고 있습니다. 소용량 제품은 제품에 비해 가격도 훨씬 저렴할 아니라, 빠르게 쓰고 바로 다른 신상품으로 갈아탈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림2> 소용량 뷰티 제품 버즈 및 감성어/ 출처: Trenup 3.0, 기간 : 2016.03.01 ~2017.02.28


이렇게다양한 제품을 체험하기 위해 여러 브랜드를 넘나드는 소비자들이 있는가 하면,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찾기 위해 '테스터' 용도로 소용량 제품을 찾는 소비자 또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미세먼지와 대기오염으로 피부 트러블을 호소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어떤 화장품이 자신에게 맞는지 직접 써보고 구매하려는 비율이 늘고 있습니다. 직접 제품을 사용해 보는 것은 다른 소비자들의 리뷰보다 더욱 직접적인 체험을 가능하게 합니다. 단순히 입소문만 믿고 대용량 제품을 덜컥 구매하기 보다는 먼저 미니 사이즈 제품으로 테스트를 해보고 자신에게 어울리고, 맞으면 때서야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죠. 이처럼 소용량 제품은 소비자가 쉽게 사용하고 경험할 있도록 소비의 진입장벽을 낮춰 주는 역할을 합니다. 5만원짜리 로션 하나는 부담스럽지만, 5천원짜리 소용량 로션은한번 써볼까?' 하는 마음이 들기 마련이니까요



<그림3> 좌: 게리쏭에서 출시한 파우치형 핸드크림 /우: 비욘드의 소용량 기초케어 키트


소비자들은 제품을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 미니 사이즈 화장품을 찾습니다. 화장품에 대한 정보 공유가 활발해지면서 소비자들은 화장품의 성분, 유통기한을 꼼꼼하게 따지기 시작했습니다. 소용량 뷰티 제품은 유통기한을 걱정할 필요 없이 바로 사용할 있다는 점에서도 깐깐한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뷰티 브랜드인 먼슬리 코스메틱 이러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하여 인터넷으로 피부 진단을 , 30 동안 있는 양이 담긴 나만의 '맞춤형 화장품' 집으로 보내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중입니다


이렇듯 최근 뷰티 브랜드들이 다양한 형태의 미니 사이즈 화장품을 출시하고 있지만사실 소비자들은  오래 전부터 '소분' 통해 소용량 제품을 사용해왔습니다.




<그림4> : 소분판매나 공동구매 관련 게시글, : 소분 립스틱 / 출처: 카페파우더룸



아이 섀도우나 제품과 같은 색조화장품의 경우, 하나를 사도 바닥이 보일 때까지 쓰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는 많은 여성분들이 공감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우리에게는 두개의 눈과 하나의 입술 밖에 없는지라 1 내내 써도 여전히 많은 양의 화장품이 남아있죠. 신제품들은 그렇게 다양하게 출시되는 걸까요? 핑크, 베이비핑크, 핫핑크, 로즈핑크, 인디핑크는 모두 다른 색이기에 가지 색에 머물러 있기에는 답답합니다.  


이런 소비자들은 네이버 카페 파우더룸같은 뷰티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작은 케이스에 화장품을 소분하여 판매하거나 공동 구매로 화장품 제품을 구매한 , 함께 소분하여 나눠가지는 방식으로 용량 문제를 자체적으로 해결해왔습니다


아래에 있는 <그림5> 같이 화장품에 대한 소분은 오래 전부터 활발히 공유되어 왔고, 화장품에 국한되어 있었던 소분 구매는 현재 홍차와 영양제, 마스킹 테이프까지 확대되면서 실속 있는 소비들의 취향을 저격하고 있습니다.  




<그림5> 2016.01.01~2016.12.31: 소분 버즈량, : 소분 제품 TOP5



시간이 지날 수록 새롭게 경험할 있는 제품들은 많아지고 신제품이 출시되는 기간 또한 점점 짧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경제난으로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은 여의치 않습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경험, 가지 모두를 충족시키며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이 소용량 제품일 것입니다.  



소용량 제품은 대표적인 불황제품입니다. 조금이라도 허투루 돈을 쓰지 않겠다는 실속형 소비자들의 구매율이 높기 때문입니다. 재작년부터 식품산업을 관통하며 인기를 끌었던 소용량 식품들은 이제 뷰티산업으로 넘어와 기초화장품부터 색조화장품, 다양한 제품 영역에서 소용량 뷰티제품들이 대거 출시 되고 있습니다.  


많은 경제학자들은 향후 국내 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제 기업들은 소용량 제품과 같이 '불황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것이 아닌 '불황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찾는 제품 무엇인지 고민해보아야 시점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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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득하지 말고, 증오하게 만들어라!

              -증오마케팅의 부상에 대하여-  

 



여러분, 2015년 전세계를 강타한 영화 킹스맨을 기억하시나요? 중년의 멋진 스파이와 인생을 막장으로 사는 낙오자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였지요. 이 영화에서는 영국의 차브(chav:미래를 잃어버린 영국 하층 청년)’계층이라 불리는 비루한 주인공이 중년의 스파이를 만나 세련된 모습으로 변모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차브란 무절제한 소비와 항락적인 행위를 하는 영국의 2030대 젊은 청년들을 직시하는 말인데요. 영국에서는 상시적인 저임금과 비정규직 문제에 시달리는 젊은이들은 자신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는 이민자에 대한 증오가 상당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영국의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충격적인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언론과 수많은 경제학자들은 당연히 차브 계층이 브렉시트 국민투표의 찬성표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측을 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정반대였습니다. 오히려 젊은층은 브렉시트 잔류를 원했지만, 영국 백인 중장년층이 압도적으로 탈퇴를 찬성하는 이상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 가지 흥미로운 건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약진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의 지지자들도 영국 브렉시트 탈퇴 찬성자들과 유사한 경향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과격하고 보수적인 이미지로 생각되는 트럼프 후보의 지지자들은 일반적으로 레드넥(REDNECK)’이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레드넥이란 총기소유를 지지하는 절실한 기독교 신자로, 동성애를 혐오하고 대부분 고등학교 졸업장을 받지 못한 노동자 계층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트럼프 지지 기반중 상당수가 부유한 고학력의 여피족(Yuppies)이라고 밝혀졌지요결과적으로 브렉시트 찬성자와 트럼프 지지자들의 논리는 아래와 같이 유사합니다



EU의 이민자 수용 정책이 자국민의 복지 혜택을 축소시킨다 -브렉시트 지지자


흑인과 이민자 복지에 신경 쓰게 되면서 백인들의 세금이 낭비되고 인종차별주의자라 오인당하며 역차별을 당하고 있다. -트럼프 지지자-

 


게다가 트럼프가 증오가 섞인 막말을 할수록 지지도는 올라가는 기이한 현상까지 나타났습니다. 그렇다면 전 세계적으로 왜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 것일까요? 그것은 타인을 혐오하는 증오의 감정이 이유 있는 분노로 결집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분노는 SNS를 타고 타인을 설득시킬 수 있는 중요한 공감의 논리로 확장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브렉시트 찬성자와 트럼프는 이러한 증오심을 유용한 선전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고, 증오마케팅이 상당한 효과를 발휘한다는 것을 증명해 냈습니다


얼마 전 SNS에서는 스타벅스 불매 운동이 일어났습니다. 스타벅스에서 오늘의 커피를 군장병에게 무료로 제공한다는 이벤트가 여성들의 심기를 건드렸기 때문인데요. 그간, 남성들의 된장녀라는 혐오에도 불구하고 열렬히 소비했던 스타벅스가 반대편자들에게 혜택을 준다는 소식에 여성들이 심한 배신감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빅데이터 분석결과 스타벅스 불매운동에 대한 관심이 약 16,534건이나 나타나며 사회적인 주목 이슈로 급부상 합니다. 이성적으로 판단해보면 여성들의 행동이 옳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분노는 SNS에서 감성적 동조 현상을 만들어내며 스타벅스를 불매의 반열에 올려놓습니다.


 


비슷한 사례는 또 있습니다. 얼마 전 할랄 식품단지를 반대하는 격렬한 시위가 있었습니다. 대부분 할랄 식품을 반대하는 시위자들은 이슬람을 혐오하는 기독교인일 것이라고 오인합니다. 하지만, 그 안에는 농어민들의 역차별에 대한 반발의 정서가 깔려 있었습니다. 국가에서 농어촌에 대한 지원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할랄단지를 위해 5500억이상의 돈을 투자한다는 논리가 SNS를 떠돌고 있기 때문입니다.(실제가 아닌 유언비어입니다!) 


애써 유용한 정보와 펙트라는 이름으로 어렵게 포장하여 설득하는 것 보다 감정을 건드리는 것이 훨씬 쉽고 즉각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시대가 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혐오에 역차별이라는 억울함을 담는다면 죄의식은 분노에 희석되며 새로운 정당성이 부여되는 기제로 작용하게 됩니다


이처럼 이유 있는 분노가 집결되기 시작하면서, 최근에는 증오가 효과적인 설득 수단이자 수익을 창출 할 수 있는 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정의에 대한 논리가 빠진 증오는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의 감성을 건들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노이즈마케팅보다도 훨씬 더 설득력 있는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미지 출처: Google>

 

여성혐오에 대항하는 메갈리안 커뮤니티는 자신들의 커뮤니티를 지키기 위한 모금 운동으로 티셔츠 구매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간베스트에서도 커뮤니티 캐릭터를 상품화한 제품이 생각보다 더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합니다아울러 수익구조가 없는 팟캐스트에서는 같은 뜻과 분노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방송을 듣고 공감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민들의 분노가 PPL 통한 후원과 청취자들의 구매 효과로 이어지며 인터넷 광고업계를 뒤흔들 만큼 강력해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증오마케팅이 설득의 중요한 기제로 작용하고 있지만 증오가 판을 치는 세계는 너무도 위험합니다. 왜냐면 관용과 포용의 미덕을 우리의 세계에서 추방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비단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구촌의 문제입니다. 잘못된 것을 고치려는 분노는 정당한 행위이지만, 자신들의 불편과 어려움만을 호소하는 증오라는 적개심은 그동안 참아왔던 분노를 실어 더 큰 폭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영국에선 브렉시트 국민 투표 결과가 발표된 후 인종차별에 대한 범죄가 급증하자 SNS에선 혐오 범죄를 마주하는 이들이 혼자가 아니며, 그들이 영국에 있을 권리를 지지한다!’는 뜻으로 옷깃에 옷핀을 다는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Google> 


증오와 증오를 혐오하는 인간애가 공존하는 SNS의 세계는 실로 오묘하고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여성혐오나 이민자에 대한 증오를 당연시 하는 사례는 우리사회를 작은 이익집단으로 분열시킬 뿐 만 아니라 서로에 대한 오해와 적개심을 강화시킬 뿐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증오가 수익으로 연결될 때 증오마케팅은 훨씬 더 강력한 힘을 얻게 될 것입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2016년 하버드대 졸업 연설에서 현실세계의 영웅이 되라라고 조언합니다. 그는 우리의 현실세계는 인종차별주의, 동성애 혐오, 계급갈등 등 다양한 악당으로 가득차 있으며, 이러한 증오가 어떻게 시작 되었는가를 스스로 자문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그는 증오에 대한 유일한 해답은 인간에 대한 사랑이며, 공포를 호기심으로 대체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힙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조언처럼 상대방을 악마라고 지적하는 것보다 상대를 이해하고 포용하는 시각이 더욱 절실해지는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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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종원도시락’, CU에 날개를 달다

 

<사진 출처 : CU 홈페이지>

 

12월 10일 CU에서 ‘백종원도시락’이 출시 되었습니다. 2010년 GS25가 ‘혜자도시락’으로 편의점도시락 시장에 한 획을 긋고 난 뒤, 지난 2015년 3월 세븐일레븐에선 ‘혜리도시락’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타 편의점과 비교하면 CU의 ‘백종원도시락’ 출시는 다소 늦은 편이었지만, 편의점도시락계의 신흥 강자로 떠오르며, 전년 동기 대비 285%의 도시락 매출 신장을 달성하고 있습니다.

 

출시 후 한 달 만에 216만 개의 도시락을 판매하며 CU의 매출 품목 중 1위를 달성한 ‘백종원도시락’의 인기 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타파크로스의 TrendUp3.0을 통해 네티즌들의 의견을 살펴 보았습니다.

 

<백종원도시락출시 전 후 한 달, 편의점 3사 소셜미디어 언급량 비중 비교, / ‘백종원도시락긍정 언급량 변화>



CU의 ‘백종원도시락’ 합류로 소셜미디어 속 편의점 3사의 도시락 경쟁 구도가 변화 되었습니다. 가장 적은 언급량을 보였던 CU의도시락(28%)은 ‘백종원도시락’ 출시 이후 급격히 증가(58%) 하였고, CU도시락에 대한 네티즌들의 인식도 긍정적으로 변화되고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최악의 편의점도시락으로 꼽혔던 CU를 구원한 백종원의 한판도시락>

 


 

▒ 편의점도시락 즐겨 드시나요?


‘백종원도시락’의 인기 요인을 알아보기 앞서, 네티즌들이 언제 편의점 도시락을 이용하는지 알아 보았습니다.


 


네티즌들은 혼자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38.9%), 회사에서 점심 또는 야식으로 (33.7%) 주말 간편한 식사를 위해 (27.4%) 편의점 도시락을 찾았습니다. ‘간편’하게 한 끼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편의점 도시락이 제격이라는 이라는 것이지요. 또한 MBN뉴스 취재 결과 편의점 도시락에 방부제가 사용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편의점 도시락의 안전성에 대한 신뢰도도 높아졌습니다. 이는 식사 대용으로써 편의점도시락이 안정화 되어가고 있는 시점으로 볼 수 있습니다.



▒ ‘백종원도시락’, 무엇에 끌렸을까

 

 

<2015.12.11-2016.01.10, 편의점 3사 도시락 구매 시 만족 요소 비교>

 

'백종원원도시락’이 가장 강점을 가지고 있는 부분은 가격이었습니다. 네티즌들은 ‘백종원도시락’이 맛과 양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느끼고 있었고, 가성비가 좋은 상품으로 인식되고 있었습니다. 반면 ‘혜자도시락’의 경우 ‘혜자스럽다’ 라는 유행어를 탄생시킨 만큼 맛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고, 11찬 도시락을 선보인 ‘혜리도시락’은 양과 다양한 반찬 구성으로 승부를 보고 있었습니다.

 

백종원도시락’이 출시 되기 전, 편의점 도시락 시장에서 '가성비'를 대표하는 도시락은 '혜자도시락'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백종원도시락'에 그 자리를 내주야 말았죠. 심지어 혜자도시락이 백종원 도시락에 비해 500원 가량 더 저렴함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백종원도시락’이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건 바로 모델 백종원씨의 힘이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해 봅니다. 백종원씨는 TV프로그램 ‘집밥 백선생’과 ‘마이 리틀 텔레비전’ 에서 손쉽고 간단한 요리 방법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또한 백종원이 보유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백다방’, ‘홍콩반점’, ‘역전우동’, ‘새마을식당’ 모두 저렴한 가격으로 넉넉한 식사를 할 수 있는 브랜드로 소비자들에게 인식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백종원이 가진 이미지가 백종원 도시락이 가진 속성과 잘 맞아 떨어지며, CU의 편의점도시락에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었다고 보여집니다.

 

물론, ‘혜자도시락’도 배우 김혜자씨가 가진 따뜻하고, 믿음직스러운 엄마의 이미지로 편의점 도시락의 새로운 반향을 일으켰지만, 계속된 장기 불황과 물가 상승으로 가성비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더욱 높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혜리도시락’의 경우, 모델 혜리와의 연관성이 가장 떨어진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 ’백종원도시락’ , 이대로 고공행진?!

 

 

현재 승승장구하고 있는 ‘백종원도시락’, 앞으로도 그 인기가 계속 될까요?

 

<2015.12.11-2016.01.10, ‘백종원도시락긍부정 추이, 편의점 3사 도시락 구매 시 불만족 요소 비교>

 

12월 11일 ‘백종원도시락’에 대한 긍정적인 언급량이 시간이 지날수록 차츰 감소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출시효과’와 요리전문가 백종원씨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로 인해 ‘백종원도시락’에 대한 긍정량이 증가하였었지만, 그 효과가 오랫동안 지속된다고는 보장할 수 없습니다. 잠깐의 ‘후광효과’ 일 수도 있는 것이죠.

 

편의점 3사의 도시락의 불만족 요소를 비교해 본 결과, ‘백종원도시락’이 타브랜드에 비해 ‘맛’에 대한 불만족이 크고, 육류 위주의 반찬 구성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표하는 사례를 볼 수 있었습니다.

 

 

나홀로 족의 증가와 바쁜 일상으로 간단하게 식사를 해결하려는 소비자들의 욕구가 표출되었고,편의점도시락은 이러한 욕구와 부합하는 식사 수단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 중 CU 편의점은 기존 백종원이 가지고 있는 ‘푸짐’ ‘간단’ ‘저렴’한 이미지를 이용하여 편의점도시락의 이미지와 가장 부합하는 모델을 기용, 가성비 상품인 편의점 도시락 중에서도 가장 가성비가 높다는 이미지를 획득하여 ‘스타마케팅’의 효과 톡톡히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모델에 대한 의존도가 높을수록 모델이 가진 부정 이슈에 기업은 기민하게 반응해야 합니다. 얼마 전 해외 코스매틱 브랜드인 ‘MAC’은 여성 혐오 발언으로 문제가 되었던 개그맨 유상무를 광고 모델로 기용했다가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았었습니다.

 

지금 백종원은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아버지의 성추행 논란과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소상공인들의 시장을 위협한다는 부정적인 여론 또한 만만치 않게 존재하고 있음을 지나쳐서는 안될 것입니다.

 

 

▒ 스타마케팅을 통한 성공적인 런칭, 이젠 ‘맛’에 집중해야 할 때

 

<사진 출처 : 세븐일레븐 홈페이지>

 

편의점 도시락이 집 밥을 대체 하는 식사로 자리 잡으며 ‘맛’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까다로워지고 있습니다. ‘백종원도시락’에 대적하여 GS25에서는 영광굴비, 벌교 꼬막 등 지역 특산물을 사용한 ‘혜자도시락’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한 세븐일레븐도 국물을 넣은 ‘김치찌개 도시락’ 과 ‘치즈인더불닭덮밥’을 출시하며 기존 편의점 도시락에서 소비자들이 부족하다고 여겼던 욕구들을 충족 시켜주고 있습니다.

 

CU가 요리연구가 백종원씨를 통해 성공적으로 편의점 도시락 시장에 안착하였지만,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광고 모델 백종원씨에 대한 이미지 관리는 물론, 높아지는 소비자들의 입맛과 편의점도시락에 대한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시점이라고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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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르스만큼 무서운 연애, ‘안전이별을 아시나요?

 


매미가 울지 않던 작년 6월, 출근길 간간히 들려오는 기침소리가 전쟁터의 폭격소리보다 더 무서웠지요. 우리는 기침하는 이웃에 대한 염려보다 불안전에 대한 염증에 더 찌들어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그 시기 저는 마스크를 쓰고 메르스 고위험 지역을 거쳐 회사로 출근해야 했지요. 당시 사회적 초점은 당연히 ‘메르스의 여파’에 대한 것이었는데 응당 감염경로가 되기 쉬운 목욕탕, 피트니스클럽, 학원등 공중장소를 기피하라는 것과 소비 트렌드적으로는 비대면 서비스나 불황형 소비등이 주요 이슈로 부상했지요.




<이미지출처 : 안전이별과 데이트폭력간의 상관성 및 관련 연관어 분석 / 타파크로스 Trendup3.0>



그런데, 특이하게도 메르스 연관 검색어에 ‘이별살인’과 ‘안전이별’이 나온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개인적으로 저는 이별이라는 것이 본래 슬픔을 표현하는 감성어인데, 살인과 안전이라는 단어가 달라붙는 것이 너무 극단적이고 비상식적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안전이별이란, 스토킹 당하지 않고, 감금당하지 않고, 얻어맞지 않고, 사진이나 동영상 유출 협박에 시달리지 않는 자신의 안위와 자존감을 보존하면서 이별하는 법을 뜻하는 신조어입니다. 안전이별 담론이 부상한 계기는 여성혐오 담론이 등장하고 나서부터 급격히 커지는데요. 특히 안전이별 담론이 급부상했던 2015년 6월에 정의를 부르짖던 진보 논객과 따뜻한 왕자님 이미지의 연예인이 데이트폭력의 주체라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지면서, 누리꾼들이 안전연애, 안전이별이라는 단어를 인식하게 되는 결정적 계기로 작용하게 됩니다. 게다가 이즈음 여성혐오 현상이 사회적으로 확대되면서 메르스갤러리라는 여성 커뮤니티에서는 ‘여성을 혐오하는 찌질한 남성들이 울분을 표현하기 위해 ‘데이트 폭력’을 할 가능성이 크다는 논리‘가 SNS에서 확산되게 되지요. 이쯤에서 눈치 채셨겠지만, 메르스와 안전이별의 상관관계는 여성혐오와 맞닿아 있습니다.


특정 커뮤니티의 여성들이 남성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보는 것처럼 몇몇 남성들 역시 매우 섬뜩한 신조어를 내놓게 됩니다. 바로 ‘삼일한’이라는 단어인데요. 삼일한이란 ‘삼일에 한번씩 이라는 뜻으로, 여자와 북어는 삼일에 한 번씩 패야 말을 듣는다는 뜻의 축약적 표현입니다. 故 김대중 대통령의 유명한 말 중 ‘민주주의도 후퇴할 수 있다’는 말이 있지요. 마치 이 말처럼 이미 선진국 반열에 오르며 여성 인권에 대한 존중사상이 90년대 이후 크게 확장된 것과 달리 2016년엔 여성을 다시 때려야 하는 존재로 보는 퇴보적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미지출처 : 경향일보 1991812일 기사>


사진설명- 90년대 이후 여성에 대한 폭력을 근절시키기 위한 사회적 의제화와 법/제도적 장치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얼마 전 방영되어 많은 사랑을 받은 응답하라 1988에도 여성에 대한 폭력과 폭언이 나왔지요. 이를 보는 대다수가 당시엔 그땐 그랬지 라고 생각하는 것을 보면 여성의 이미지는 집에서도 바깥에서도 좋게 대우받진 못했던 것 같습니다.


하물며 인권변호사였던 故노무현 대통령의 자서전에서도 당신께서 빈농으로 태어나 여자는 때리고 쥐잡듯이 잡아야 하는 대상으로 알았지만 여성운동을 접하고 나서 권양숙 여사에게 용서를 구했다지요. 훗날 대선 때 장인의 ‘사상적 이력’ 때문에 색깔론으로 공격 받을 때 "아내를 사랑하면 대통력 자격이 없다는 것입니까? 그런 아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대통령자격이 없다고 판단하신다면 저 대통령후보 그만 두겠습니다!"라는 한마디로 대한민국 주부들의 가슴을 울렸던 걸 본 기억이 납니다.



이러한 상호간의 존중과 화합적 분위기가 불과 몇 년 사이 여성은 ‘얄미운 얌체 이미지’를 넘어 ‘극도의 혐오스러운 이미지’로 퇴보하고 있는듯합니다. 그렇기에 때려서 말을 듣게 해야 하고 여자는 남자의 가르침을 받아야만 한다는 위험한 생각들이 퍼지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 이러한 사고방식은 동아시아권에선 오래전부터 당연시되던 생각이고, 여전히 변화되지 않은 채 여성의 삶을 수동적이고 불행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사례로 한류로 전세계에 퍼진 한국드라마 팬들이 가장 불편해하는 장면이 무엇인줄 아시나요? 고부간의 갈등도 아니고 출생의 비밀도 아니며 재벌가의 사랑도 아닌 ‘성난 표정의 남자가 아무 말 없이 다짜고짜 여성을 거칠게 이끌고 다른 장
소로 가거나 벽에 던지거나 어딘가에 던진 이후 박력!있게 남성성을 어필하고 키스하는 장면’이라고 합니다. ^^;; 


<이미지출처 : SBS드라마 파리의 연인 장면>


 

얼마 전 남성잡지 맥심(2015년 9월호 표지)의 잡지커버가 SNS에서 이슈가 된 적이 있지요. 표지를 보면 아시겠지만, 남성에 의해 강간, 살해당하고 있는 장면을 연출해 여성에 대한 폭력을 부추긴다는 우려가 나타났습니다. 


<이미지출처 : 맥심 2015년 9월호>

어떤 이는 맥심 표지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던 모델 정두리씨(2014미스 맥심)가 과거 SM(사디즘)을 표현했던 일을 들며 이중성을 욕하기도 했고, 또 어떤이는 느와르라는 장르에 대해 괜한 트집 잡기이자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다고 의견을 표출했습니다.  



누구라도 한번쯤은 중절모와 보아뱀이 삼킨 코끼리를 본적이 있을 것입니다. 시각을 달리하면 많은 것이 보이고, 조금만 노력한다면 많은 것을 이해 할 수 있게 됩니다. 여성이 누군가에겐 그저 까탈스러움 혹은 염치없고 피곤한 대상일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존은 타협의 요소가 아니며 사랑을 이유로 한 폭력은 극복의 요소가 아닙니다. 우리가 폭력이라 생각하지 않은 행위도 누군가의 딸, 누군가의 동생, 누군가의 누나와 언니에겐 공포스러울 수 있다는 걸 한번쯤은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이미지출처 : YTN>


# 이쯤에서 묻습니다. 여러분 모두 안전연애 하고 계신가요? 혹은 여러분의 여자친구나 아내를 진실하게 사랑하고 계신가요? 데이트 폭력에 대한 증가 추세를 보면 우리 사회는 불행히도 그렇지 않아 보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남녀간의 사랑이 수많은 행복을 안겨준다는 점에서, ‘안전이별’라는 단어가 곧 추억속의 단어가 되길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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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노브랜드 아세요?]



 



프링글스 보다 더 많이 팔린다는 노브랜드 감자칩, 요즘 이마트 노브랜드가 참 핫하다고 합니다. 브랜딩(branding)을 없애고 가격과 품질에 집중한 제품인데요 최근 경기침체와 함께 합리적 소비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저렴하고 좋은 품질의 제품출시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브랜드는 원래 다른 것과의 구별을 뜻했다



 


                 *고대 그리스의 판매용 항아리 손잡이 일부 (출처 : 구글이미지)                    


그런데 브랜드라는 용어는 언제부터 생긴 것일까요? 브랜드는 가축 소유주들이 소유하고 있는 가축을 구별하기 위해 가축의 피부에 불을 지져 표시한 데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즉 브랜드의 처음 의미는 다른 것과의 구별을 뜻하였습니다. 현재는 브랜드라는 개념은 확장되어 제품들간의 구별뿐 아니라 사용자에게 편익과 가치를 주는 제품에 대해 연상되는 이미지들을 포괄하고 있습니다. 


노브랜드(No Brand)란 단어의 뜻 그대로 브랜드(상표)가 없는 제품을 말합니다. ‘노브랜드상품은 유통업체가 제조업체로부터 자사 점포에만 출시하도록 개발된 제품을 납품 받는다는 점에서 언뜻 PB(Private Brand) 상품과 유사해 보이지만 유통업체 자체의 브랜드를 노출하지 않는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또한 브랜드 개발에 필요한 광고 비용마저 절감하여 제품의 일반 브랜드 제품보다 가격 우위를 점할 수 있습니다. 브랜드가 없는 제품인 노브랜드, 소셜미디어 상에서는 과연 어떠한 반응을 나타냈을까요




◈ 가성비 뿐 아니라 성분까지 관심 갖는 현명한 소비자들 많고스낵류 관심  높아



 

<'노브랜드'에 대한 인식>



            <출처 TrendUp3.0 (트위터,블로그,커뮤니티 채널 

2015.04.01~2016.01.11)>

 




소셜미디어에서는 노브랜드(NoBrand)’ 제품의 성분과 가성비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단지 가격이 저렴하다고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재료와 성분이 들어갔는지 꼼꼼히 따지는 소비패턴을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가성비 좋은이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며, 해당 제품과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제품들과의 맛/가격/품질 비교를 통해 노브랜드상품을 평가하고 있었습니다


이마트 노브랜드감성분석 결과 평균 긍정 담론 비중은 92.1%로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각각의 상품군별로 보면, 식품에 대한 만족도가 95.3%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판매상품 품목별 비중>           <언급 TOP10 품목별 비중>    

 


그리고 흥미로운 것은 노브랜드에서 판매하고 있는 상품 품목별 비중을 살펴보면 생필품에 속하는 품목 종류가 가장 많지만(55.4%),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식품(29.2%)이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노브랜드상품들 중에서도 식품은 품목 수는 적지만 소비자들에게 가장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가독성 좋은 디자인 + 뛰어난 가성비로 다양한 계층의 소비자 관심 이끌어 




노브랜드와 관련한 키워드 분석 결과 포장이라는 키워드가 가장 눈에 띕니다. 포장과 관련된 담론들로 브랜드가 아니다. 소비자다.”라는 문구의 가독성과 시인성이 뛰어난 노란색 포장지를 사용해 제품을 찾기 쉽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또한 일부 제품들은 개별포장이 되어 있어 두고두고 먹을 수 있고 위생 측면에서 긍정적인 반응들이 나타났습니다. 마지막으로 질소포장에 대한 언급이 있었는데요. 요즘  나오는 과자들 보면 질소포장으로 과대포장 되어있는 제품들이 많은데 노브랜드(NoBrand)’ 제품들은 질소 포장이 덜 되어 거짓 되지 않는 포장에 만족스러워 하는 소비자가 많았습니다.  



 


다른 주요 키워드로는 간식거리, 퀄리티(가성비)가 뛰어나다는 점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간식거리용으로 초콜릿,감자칩, 버터쿠키를 가장 많이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블로그에서는 아이를 가진 주부들이 커뮤니티 상에서는 10~20대로 보이는 젊은 고객들이 간식용으로 노브랜드(NoBrand)’를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퀄리티에 대한 비교는 우리가 흔히 천원 마트라고 알고 있는 다이소의 동일 상품과의 비교담론이 많았는데요. 특히 핸드폰케이블, 이어폰, 물티슈 등은 다이소에서 파는 제품보다 더 좋다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노브랜드(NoBrand)’ 식품 구매패턴에서 흥미로웠던 점은 노브랜드(NoBrand)’ 식품과 일반 상품을 동시에 구매한다는 것입니다. 버터쿠키의 경우 커피와 궁합이 잘 맞아 함께 먹으면 맛있다는 의견이 많았고 감자칩의 경우는 맥주 안주로 맥주구입과 함께 감자칩을 구매한다는 이야기들이 많았습니다. 이는 마치 아기 아빠들이 할인점에 기저귀를 사러 갔다 맥주를 함께 구매하는 패턴과 유사하죠. 이렇게 단일 구매보다 동시구매 패턴이 높다는 것은 유통업체 입장에서 추가 이익을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 노브랜드, 이마트 대표 상품이 될 수 있을까요



작년 기준 주요 대형마트 PB상품 매출 비중은 평균 24.6%를 넘어섰습니다. 이처럼 대형마트 판매상품 중에서 PB상품은 효자 상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자체 유통 방식을 활용해 복잡한 단계를 거치지 않고도 안정적인 제품 공급과 광고비 절약으로 저렴한 가격뿐 아니라 품질도 우수하기 때문에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노브랜드(NoBrand)’는 좋은 성분과 높은 가성비를 결합한 제품이라는 것을 실천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실제 노브랜드(NoBrand)’ 제품 품질에 대한 신뢰를 가질 수 있을만한 동기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Twitter: 이마트에서만 판다는 노브랜드 밀크초콜릿에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다는 식물성유지가 아닌 더 비싸다는 코코아버터가 들어갔다고 한다. 그런데 가O초콜렛보다 더 저렴한 가격


이마트 노브랜드(NoBrand)’가 지난해 7월 출시 당시 매출 20억에서 작년 12월 기준 55억원으로 6개월만에 누적 매출 208억원을 달성하는 이유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가격과 합리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패턴을 보이는 스마트 소비자들을 잡기 위한 노브랜드(NoBrand)’의 가능성과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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